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들을 어떤학교를 다녔을까? 지금 우리들처럼 학원다니기에 바빳을까? 아니면,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바빳을까? 아이들에게 어머니 아버지세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60~70년대 학교모습과, 동네 골목을 재현해 놓은 ‘학교종이 땡땡땡’이라는 전시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 60~70년대 초등학교를 그대로 옮겨 놓은 전시장과, 전시관으로 쓰이는 교실은 조선시대 서당, 일제강점기 소학교 교실 풍경 및 70년대 초등학교 교실과 교무실이 원형그대로 복원되어 있고, 교문을 빠져 나오면 문방구, 구멍가게, 오락실, 만화방 같은 학교 주변 거리 풍경이 그 시절 그대로의 모습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관람객과 함께 하는 체험전’을 표방하는 이번 전시회는 386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하고, 세대간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재현전시, 체험퍼포먼스로 구성되어있다. 예전의 새까만 교복을 입어보고, 구슬치기 딱지치기도 해보고, 무서운 선도부의 눈을 피해 학교 등교도 해봐야 한다. 또한 광복 60주년 기념 특별전에는 태극기원형에서부터 초등학생이 서툴게 그린 태극기까지 다양한 태극기의 모습을 모아 전시하는 태극기전과 일제 식민지 하의 징병관련 서류, 신사참배, 강제수탈, 창씨개명, 공출관련 문건 등 일제 침탈 자료와 백범김구 선생의 친필글씨, 독립운동가 유인식 선생의 영북측량학교 졸업증서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도 전시된다. 부모세대에게는 추억과 동심의 세계를, 자녀들에게는 역사교육과 함께 정서적 교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이번 이색체험전은 8월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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