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테리어 7가지 방법]
코로나로 실내 공간 중요성↑‧‧‧ 실내 오염물질 ‘주의보’
미니멀리즘‧플랜테리어 등 건강한 에코 인테리어 소개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우리 대부분 일생의 80%를 실내에서 생활한다. 이 ‘실내’라는 공간은 2019년부터 확산된 코로나 사태 이후 의미가 더욱 확장됐다.

비대면 수업과 재택근무의 비중이 증가했으며, 일과 휴식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실내 공간의 기능과 의미가 중요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공기오염 관련 사망자 700만명 중 61%는 실내공기 오염으로 인한 심장병, 뇌졸중, 폐 질병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1000배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1000배가 높다. 실내 공간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건강한 에코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1000배가 높다. 실내 공간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건강한 에코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내 공기는 왜 오염될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테리어를 할 때 사용하는 바닥재, 벽지, 페인트, 화학 접착 등을 꼽을 수 있다. 실내 건축자재에서는 ‘VOCs(Volatile Organic Compounds, 휘발성유기화합물)’라는 유해물질이 방출된다. 이는 아토피, 천식, 비염 등의 환경성 질환에 걸릴 리스크를 커지게 한다.

이러한 이슈로 나와 생태계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자원과 에너지로 이뤄진 환경마크 건축자재, 에코 인테리어가 각광받고 있다.

친환경 인테리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한 부분부터 시작해볼 수 있는 친환경 인테리어 트렌드 9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불필요한 소비부터 줄이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자신이 필요한 이상의 무언가는 언제나 낭비가 되며 그 낭비는 쓰레기의 형태로 버려진다. 처음부터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은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이에 부합하는 인테리어가 바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고 할 수 있다.

2020년대의 인테리어 트렌드는 하면 단연, ‘미니멀’이었다. 최소한의 소비와 꾸밈으로 최상의 멋과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기에 방송을 비롯해 여러 매체들이 대중들에게 소개됐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는 자신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의 활용을 강조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공간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고 비우는 것을 통해, 그 공간이 가진 미를 살릴 수 있다는 취지다.

친환경 인테리어의 형태로 경제성은 물론이고, 좁은 공간을 더욱 넓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서는 뉴트럴 컬러 즉, 중성색을 사용하면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욱 살릴 수 있다.

아울러 정리할 물건들이 많다면 수납공간 투자를 통해 좀 더 깔끔한 미니멀리즘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자연 소재인 식물, 목재, 돌 인테리어

친환경 효과를 낼 수 있는 생활 속 친환경 인테리어 소품을 생각하고 있다면, 자연 그대로에서 들고 온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나무나 돌 혹은 식물 등 천연 소재를 이용한 자연물 인테리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활용 범위와 가공 기술이 발달되고 다채로워졌지만 그 특유의 이미지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편안한 기분을 들게 한다.

나무나 돌 혹은 식물 등 천연 소재를 이용한 자연물 인테리어는 우리에게 편안한 기분을 들게 한다.
나무나 돌 혹은 식물 등 천연 소재를 이용한 자연물 인테리어는 우리에게 편안한 기분을 들게 한다.

내부에서 새싹이나 채소를 기루는 구조를 설치해, 인테리어 효과도 나며 내가 직접 기른 채소도 손수 재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소이 캔들과 같은 천연 소재로 만든 인테리어 소품을 사옹하면 쾌적하고 유해물질에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집 안에서 일은 물론 재충전의 시간까지 지내야 하기에 소비자들은 휴식을 위해 최대한 자연 느낌을 살린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감정 해독과 친환경 실천까지 동시에 할 수 있어 저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사지 말고, 버리지도 마세요.’ 재활용 인테리어

재활용 제품을 활용해 인테리어 공간 연출에 있어 큰 역할을 해주는 소품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쓰레기도 줄이고 인테리어 비용도 줄일 수 있으며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방법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한 통조림, 음료수 캔을 개성 있는 컬러링으로 감각 있는 소품으로 대변신시킬 수도 있다. 또 헌 옷이나 헌 이불은 소파 혹은 쿠션 커버로 리폼이 가능하다.

즉석 커피캡슐은 재활용을 해 미니화분으로 만들 수 있으며, 유리병을 거꾸로 매달아 전등으로, 거품기를 캔들 홀더로, 시계를 테이블 탁자 등으로 리사이클링하면 독특하고 색다른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환경 호르몬 걱정 없는 유리병 적극 활용하기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한 플라스틱 용기는 열이 가해지면 환경 호르몬에 노출된다. 그러므로,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음식을 담을 때는 플라스틱을 피하고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유리병은 앞서 설명된 플랜테이션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인테리어 요소에 안성맞춤이다. 얇은 와인이나 맥주병을 자르면 몸통 부분은 나만의 유리컵, 윗부분에 초를 넣으면 은은한 캔들 용기가 될 수 있다.

락카 스프레이를 통해 색상을 자유롭게 바꾸고, 마른 꽃이나 조화, 사탕 등을 가득 채워주면 즐겁고 화사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집을 숲처럼, 숲을 집처럼! 플랜테리어 인테리어

친환경 인테리어의 가장 중점적인 특징은 자연적인 요소를 내부에 비치하는 것이다. 봄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대응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하지만, 가전제품을 이용하지 않아도 쾌적한 공기 청정 역할을 하는 식물을 내부에 두는 것만으로 하여도 실내의 공기정화를 할 수 있다.

또한,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인 플랜테리어는 밝고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인테리어 효과까지 선사해 친환경 인테리어 요소에 아주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인 플랜테리어는 밝고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친환경적인 방법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인 플랜테리어는 밝고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친환경적인 방법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플랜테리어의 장점은 무수히 많다. 공간의 크기나 디자인에 구애받지 않으며, 공기 정화 및 습도 조절에 용이하다. 심신 안정 및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공간의 조건이나 분위기에 어울리는 식물들을 선택한다면 실패할 수 없는 가성비가 좋은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

 

저독성 아닌, 무독성 친환경 페인트 사용

과거 페인트는 불쾌한 공업용 냄새가 나고 몸에 해로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오늘날의 페인트 이미지는 조금 달라졌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하는 기준이 까다로워진 만큼 친환경 자재의 페인트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친환경 페인트라고 하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이라고 불리는 VOCs가 적어야 하며, 공기 오염원의 원인이자 독성 판정을 받은 물질인 엔틸렌클리콜(EG)가 없는 EG-Free 페인트인지 확인해 인체에 무해하고 순환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저독성이라고 표시된 페인트는 친환경 페인트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저독성이 아닌 무독성 제품을 살펴봐야 하며, 친환경 페인트 중 화학성분이 다양 함유된 제품도 있으니 내부에 페인트를 사용할 시에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내 몸에 직접 닿는 친환경 가구는 원목으로

가구는 원목 가구가 제일 좋다. 이유는 합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구는 온도가 가해질 경우 환경 호르몬이 방출될 수 있다. 합판이라고 불리는 MDF는 얇은 나무판에 합성 접착제를 발라 합친 것이나 접착제의 독성이 노출될 위험이 크다.

MDF는 톱밥 등을 압축한 것으로 방부제와 광택제 용액에 담근 후 건조한 후 생산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구가 이렇게 만들어진다면, 우리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즉, 가구를 선택할 때 가격에 다소 부담이 가더라도 원목 가구를 선호하는 것이 환경적으로도 건강한 실내 조성으로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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