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우유시장은 7월말 현재 백색시유소비가 전년대비 2.2%정도 감소했고, 가공우유는 11.7%가 줄어들어 7월말 현재 국내 분유재고가 적정수준을 초과하는 1만8백25톤에 육박함에 따라 재고 소진을 위한 일부 유업체의 우유 끼워 팔기 등으로 낙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은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국내 흰우유의 소비가 감소되고 분유재고가 늘어나 어려움에 처한 국내 낙농업을 돕기 위해 계통조직을 활용한 대대적인 우유소비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우유소비 행사는 25일 농협중앙본부를 시작으로 12월말까지 4개월간에 걸쳐 전국 농협조직 및 농협가족(임직원가족 및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아울러 농협관련 유관단체과 협력업체, 1사1촌결연 자매기업 등도 참여를 유도키로 하는 등 농협중심의 범국민적인 우유소비홍보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농협은 이번 행사를 위해‘가까운 가족과 친지 및 이웃에게 사랑의 우유를’이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임직원의 가족과 친지, 이웃에게 우유보내기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것은 물론, 고향을 떠난 자식들은 부모님에게, 부모님들은 사랑하는 자식에게 우유를 보내주는 우유를 매개로 한 가족사랑운동으로 승화시켜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추석귀성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전개하고 연말연시 등에 양로원, 보육원, 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우유보내기 운동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한편 농협은 이번행사와 함께 국내 우유소비확대를 위해 ‘04년에 이어 우유관련 내용을 각급 학교교과서에 반영하는 연구용역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국내 대학교를 통해 목장형 유제품 자가생산 가공기술교육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생산자단체와 협조하여 의무자조금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우유소비홍보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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