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화곡역, 봉화산역 등에서는 24일부터 독가스, 폭발물 등 지하철 테러를 가상한 테러대비 종합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만일에 있을 테러를 대비해 지하철 화곡역, 봉화산역 등에서 26일까지 테러 대비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2시부터 실시되는 첫 날 훈련은 약 100여명이 참여하는 민관군 합동의 독가스 테러 대비 훈련으로 5호선 화곡역에서 열렸다.

25일 오후 2시에는 6호선 봉화산역에서 폭탄물 테러 대비한 훈련이 실시되며,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11시부터는 폭탄 테러를 가상한 종합훈련이 8호선 모란차량사업소에서 진행된다.
40여분에 걸쳐 실시되는 마지막 훈련에서는 탈선된 차량을 궤도에 올리고, 신호기기를 복구하는 등의 전 분야(차량, 토목, 전기, 신호, 통신, 승무)에 걸친 합동 훈련이 전개된다.

한편, 훈련에는 시민안전교육훈련평가단(약칭 시민평가단)이 참관해 평가할 예정이다.
시민평가단은 안전과 관련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참여하는 기구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학생, 프리랜서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운영기관 중 최초로 시민평가단의 참관을 올해부터 수용해왔으며, 시민평가단은 4월 풍수해 종합모의훈련, 6월 고심도역 터널대피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강도 높은 테러 대비 훈련으로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고, 공사의 테러 방지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1]

<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