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거점 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가 지난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국고(國庫)는 모두 790억45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적학생(대학원생 포함) 2만4600여명 1인당 321만3000원이 지원된 것으로, 각 도를 대표하는 10개 국립대학 중 강원대·서울대·충북대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 국감자료 '국립대학 국고지원현황'에 따르면, 경상대학교가 2004년 한해동안 지원받은 국고는 790억45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대학원에 지원하는 BK21 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상대학교는 지난 1999년 시작한 BK21 사업에 지방 국립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적 대학원 육성사업(농생명분야)이 선정돼 올해까지 72억4400여만원의 국고를 지원받고 있다.

경상대학교가 지난해 지원받은 국고는 인건비 568억3000여만원, 기본사업비 76억여원, 시설비 76억1000여만원, 주요사업비 69억8700여만원 등 모두 790억4500여만원이다.

경상대학교는 2000년에는 592억7700여만원, 2001년에는 641억8400여만원, 2002년에는 683억7000여만원, 2003년에는 761억3200여만원을 지원받는 등 국고지원금이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경상대학교의 국고지원금을 재적 학생수로 나눈 학생 1인당 국고지원액은 2004년 321만3000원으로 2003년 307만원보다 늘어났다.

경상대학교의 학생 1인당 국고지원액은 경남도내 5개 국립대학 중 진주교육대학교(1인당 503만6000원) 다음으로 많았으며, 진주산업대 263만9000원, 창원대 254만4000원, 밀양대 231만2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경상대학교 관계자는 "경상대학교는 2003년 이후 NCRC, NURI사업 등 대형 국책 프로젝트에 선정됨으로써 국고지원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지원받는 국고지원금은 공과대학 부속공장 건립비 35억원, 자연과학대학 4호관 건립비 20억원, 장애인 편의시설 5000만원 등에 투입돼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에 상당부분이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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