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발생 및 주민 통행 불편, 인근 강 오염 우려
관리 지자체, 나 몰라라 무관심에 주민들 분통만

경북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 강변도로 보행로에 버려진 쓰레기들 /사진=김희연 기자
경북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 강변도로 보행로에 버려진 쓰레기들 /사진=김희연 기자

[경북=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경북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 강변도로 보행로에 마구 버려진 쓰레기로 주민들이 스트레스와 주민 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에는 부서진 의자, 이불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 등이 보행로를 며칠 째 점령하고 있어 도시 미관 저해는 물론 악취 발생과 통행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악취와 쓰레기를 피해 차도로 내려와 걸어야 하는 불편과 교통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또한 바람이 불면 쓰레기들이 강으로 날아 들어가 또 다른 강의 오염원이 되고 있다.

화전리 주민들은 “이곳은 치우면, 또 버리고 하는 상습 쓰레기 불법 투기 장소”라며 일부 주민이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어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치워 달라는 민원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데 반복되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으려면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부서진 의자, 이불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 등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사진=김희연 기자
부서진 의자, 이불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 등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사진=김희연 기자

이에 대해 봉양면 관계자는 “이곳은 쓰레기 불법 투기 민원이 많은 장소였는데 요즈음은 민원이 많이 줄었다”며“담당 공무원을 보내서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담당 지자체는 버려진 쓰레기에 경고 스티커 한 장 붙이지 않고 계도나 단속의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어 보인다. 그러는 사이 주민들만 오롯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담당 지자체는 CCTV 설치 등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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