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6600원→3200원, 인천대교 5500원→2000원

[환경일보]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2월28일(화) 경제여건 변화 및 공공기관 재무여건 등을 고려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2018.8)에 따라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추진해왔다.

연구용역(국토부-민간사업자 공동, 2020.8~)을 통해 다양한 통행료 인하 방안을 검토한 결과 공공기관 선(先)투자 방식을 최적 방안으로 선택하고, 한국도로공사 및 인천공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그러나, 당초 로드맵대로 추진할 경우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야 할 금액(차액보전금)이 3조원 내외로 매우 크고, 공공기관의 재무여건과 경제여건도 악화돼 공공기관이 대규모 신규 투자를 추진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영종대교는 올해 10월1일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28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인하한다(영종↔서울 간 편도 6600원 → 3200원으로 인하). /자료=국토교통부
영종대교는 올해 10월1일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28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인하한다(영종↔서울 간 편도 6600원 → 3200원으로 인하). /자료=국토교통부

현재 20018년 8월에 정부가 발표한 대로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기 어려운 여건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2월27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와 관련해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며,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경제여건과 공공기관의 재무여건을 고려해 새로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방안을 마련했다.

영종대교는 올해 10월1일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28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인하한다(영종↔서울 간 편도 6600원→3200원으로 인하).

인천대교는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야 할 금액이 크므로 경제여건 및 공공기관 재무여건을 고려해 2025년 말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89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인하(영종↔송도 간 편도 5500원 → 2000원)한다.

영종‧인천대교에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공동으로 先투자하고, 민자고속도로의 사업기간이 종료(영종대교 2030.12. / 인천대교 2039.10.)된 후 공공기관이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영종도 등 지역주민에게 지원 중인 영종ㆍ인천대교 통행료 할인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발표할 계획이다.

인천대교는 2025년 말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89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인하(영종↔송도 간 편도 5500원 → 2000원)한다. /자료=국토교통부
인천대교는 2025년 말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89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인하(영종↔송도 간 편도 5500원 → 2000원)한다.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금일 발표한 대책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조속히 협의하여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인천공항공사, 기획재정부, 인천시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공기관의 원활한 신규 투자를 위한 제도개선 등 지원방안을 검토‧추진하고, 구체적인 통행료 인하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사업자와도 조속히 협의에 착수하고,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기재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해지치 않으면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였다”면서 “이번 방안을 통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줄어들고, 인천공항 접근성이 개선되어 인천공항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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