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 예방 위해 가연성외장재 사용 건축물 마감재 교체 독려

기계식 주차가 있는 동대문구의 한 건축물 /사진제공=동대문구
기계식 주차가 있는 동대문구의 한 건축물 /사진제공=동대문구

[환경일보]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최근 주차타워 건물 화재 사고 등이 반복됨에 따라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관내 건축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건축물 외벽 마감재 조사는 오는 28일까지 동대문구 건축사협회와 협업해 민·관 합동점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10층 이상 건축물 중 기계식 주차가 있는 건축물로 총 24개소다.

현재 건축법에서는 3층 이상 또는 높이 9m 이상 건축물 등은 (준)불연재 이상의 외벽 마감재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해당 규정이 개정되기 전 건축물에 대해서는 마감재 교체 규정 의무를 두지 않아 3층 이상 건축물임에도 가연성외장재를 사용한 건축물이 다수 존재한다.

구는 소규모 노후 건축물 안전 점검과 동시에 단계적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 관내 가연성외장재가 사용된 건축물 현황을 파악한 후 건축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마감재 교체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건축물 화재 안전 성능 보강 지원사업에 대해 지원 대상 및 지원금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화재안전성능보강 지원사업은 피난약자 이용시설 및 다중이용업시설이 있는 건축물의 관리자가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화재성능 보강공사에 대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공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현철 건축과장은 “이번 조사는 화재 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 조사다. 최근 주차타워 화재 등 대형화재로 구민들의 불안이 증가하는 만큼 이번 조사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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