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옥동 안동보 소수력 기자재 설치 현장
안전 불감증이 낳은 어처구니없는 대형사고

안동보소수력발전 현장에 전복된  굴삭기 /사진=김희연 기자
안동보 소수력발전 현장에서 전복된 굴삭기 /사진=김희연 기자

[경북=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안동시 옥동 안동보 소수력 기자재 설치 현장에서 굴삭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굴삭기 운전자는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8시경 현장에서 암파쉐기(단단한 암반을 깰 수 있는 작업 기구) 굴삭기의 철 구조물 인양 작업 도중 일어났다.

이번 사고는 약한 지반에 고정 설치한 암파쇄기 굴삭기가 들어 올린 구조물의 중량을 견디지 못해 지반이 꺼지면서 일어났다. 작업자의 목숨까지 잃을 수 있었던 대형 안전사고다.

현장은 한국남부발전(주)이 발주한 ‘안동보 500kw*2대’ 공사로 2021년 5월 시작해 2024년 6월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지는 남부발전소 관계자와 사고 경위 등 관리 책임자의 인터뷰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 답변이 없는 상태다.

작업을 위해 대형 굴삭기를 설치하면서 안전관리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문이다.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공사현장,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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