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전략과 과제’ 주제로 환경부차관 기조발제

[환경일보] (사)한국환경한림원(허탁 회장)은 3월7일(화) 양재동 엘타워에서 ‘환경산업 진단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제61차 환경리더스포럼 행사를 개최한다.

올 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환경부는 20조원 규모의 환경산업 해외수출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그간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는 환경산업을 해외로 진출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이 ‘2023년 녹색산업의 전략과 과제’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진행한다.

포럼 발제자로 나선 강희찬 교수는 ‘국내 환경산업의 현황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대기, 물, 자원순환 분야는 해외사업의 미래 수익예측이 불확실한 반면, 에너지 분야(재생에너지 등)는 미래수익 예측이 상대적으로 확실하다”며 “특히 미래의 수익흐름이 불확실한 개발도상국 환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공적 자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힐 예정이다.

/자료제공=한국환경한림원
/자료제공=한국환경한림원

고려대학교 조용성 교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에서는 한국환경공단 백선재 물환경본부장,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장현숙 박사, 서경대학교 한택환 명예교수 그리고 SK에코플랜트 호재호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한국환경공단의 백선재 물환경본부장은 환경산업 중 물환경분야의 기술 격차는, 세계 최고 수준(미국) 대비 71% 수준이며, 이러한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종 오염물질 제거 기술개발, 지능형 물관리 기술개발, 기자재 처리공법 기술개발 등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무역협회 장현숙 박사는 우리나라의 환경산업 특성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내기가 어려우므로 안정적인 단계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규제정책이 환경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경산업분야 기업들은 기술개발 및 생산시스템의 효율화 도모를 통해 업체의 자생력을 제고시켜야 하며,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서비스화 및 수출확대 등 경영전략에 있어서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택환 서경대 명예교수는 환경규제정책을 통하여 내수를 창출하고, 동시에 환경정책과 법제 및 컨설팅 서비스를 수출해 해외수요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환경정책은 환경보전이 주목적이며 환경산업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환경부가 규제부처가 아니라 산업부처가 돼야 한다’는 식의 표현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에코플랜트 호재호 부사장은 환경산업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Soft Power를 활용해 해외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며, 녹색 소‧부‧장 등 혁신 수출품목 해외 경쟁력 강화로 녹색산업의 高부가가치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미래 환경산업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지능 기반의 4차 환경산업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중요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환경부를 비롯한 범부처적인 협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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