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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공사 완료가 드디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44년 동안 콘크리트에 덮여 있던 청계천이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것이다.
95년 만에 복원된 광통교를 비롯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 99.9%로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바닥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마장동 신답철교까지 5.84km 구간 곳곳마다 교량 난간과 조명 설치등 마무리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주변의 상권에 탄력을 불어 넣어주어 외식업체들이 들어서고 있다. 또한 숭례문광장, 서울광장을 거쳐 청계천까지 걸으며 즐길 수 있는 도보축이 만들어지면서 청계천 역사유적지를 포함한 관광 코스도 만들어졌다.
하지만 복원 공사로 도로가 좁아지고,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교통 체증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도로 옆에 설치된 인도가 너무 좁아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는 것이다.

광통교
1410년(태종10)에 신덕왕후(태조의 제비)의 옛 무덤 터에 있던 돌을 옮겨와 세운, 도성 최대의 다리로서 어가와 사신 행렬이 지나가는 주요 통로이자, 다리밝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를 하는 장소였다. 교대에는 신덕왕후 무덤주위의 돌에 새겼던 정교한 조각들이 남아 있으며, 교각에는 여러 시기에 걸쳐 개천을 고친 기록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1910년 전차 선로가 다리 위에 놓이면서 크게 훼손된 바 있으며 1959년에는 청계천 복개 공사로 도로 밑에 묻혔으나,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2005년 현 위치에 옮겨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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