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행동권 카라, 고양이 스타 ‘히끄’의 제주 생활 담은 사진전 열어
3월17일부터 4월15일까지 서울 마포구 ‘킁킁도서관’에서 진행

서울 마포구 킁킁도서관에서 이신아 작가의 ‘제주탐묘생활’ 출간을 기념한 전시회가 14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열린다. /자료제공=동물권행동 카라
서울 마포구 킁킁도서관에서 이신아 작가의 ‘제주탐묘생활’ 출간을 기념한 전시회가 14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열린다. /자료제공=동물권행동 카라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서울 마포구에 있는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의 동물 전문 도서관 ‘킁킁도서관’에서 ‘우주 대스타 히끄’와 히끄 아부지 이신아 작가의 제주 생활을 담은 사진전이 3월14일부터 4월1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양이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의 기획으로 이신아 작가의 ‘제주탐묘생활’ 출간을 기념한 전시회다.

‘1인 1묘 가정’의 가장인 이신아 작가는 ‘내가 선택한 첫 번째 가족’ 히끄와의 행복한 일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위트 넘치는 글과 감각적인 사진을 모아 ‘히끄네 집(2017)’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펫플루언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제주탐묘생활은 이신아 작가가 5년 만에 출간한 후속작이다. 제주 이주민으로서 낯선 땅에 홀로 든든히 뿌리내린 작가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모습과 그런 ‘아부지’를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고양이 히끄의 행복한 일상을 161장의 사진으로 담아냈다.

반려동물과 생활을 꿈꾸는 많은 이는 ‘아기 동물’과 시작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신아 작가는 히끄와 생활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성묘 입양’을 장려한다. 그는 SNS를 통해 히끄와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모습을 전하고, 5년 넘게 칼럼을 연재하며 성묘 입양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책에 소개된 히끄네 일상 사진을 비롯해 특별한 미공개 컷까지 약 20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히끄의 랜선 이모, 삼촌들은 물론 성묘 입양의 기쁨과 행복을 간접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시장에는 성묘 입양 캠페인 ‘고양이는 클수록 좋다’의 일원으로 ‘몸집이 큰 고양이’와 ‘성묘’의 중의적 의미가 담긴 히끄의 대형 사진 패널이 설치돼 있으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선물도 마련된다. 선물로는 A4 크기의 히끄 포스터, 성묘 입양 캠페인 엽서, 히끄 스티커를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들의 권리를 대변해 활동하는 비영리 시민단체다. 동물이 인간의 일방적 착취, 이용에서 벗어나 존엄한 생명으로서 그들 본연의 삶을 영위하고 모든 생명이 균형과 조화 속에 공존하는 세상을 지향한다. 직접적인 구조와 돌봄 활동부터 교육과 문화, 법과 제도 개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며 동물이 부당하게 착취당하지 않는 사회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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