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개 부스 150개 국내외 기업 참가··· 주요 모빌리티 산업 총망라
E-모빌리티 충전 인프라 해결 위한 충전기·시스템 기술·제품 주목

올해로 6회차를 맞은 ‘EV TREND KOREA 2023’이 3월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 등 E-모빌리티와 충전 용품 등 국내외 전기차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올해로 6회차를 맞은 ‘EV TREND KOREA 2023’이 3월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 등 E-모빌리티와 충전 용품 등 국내외 전기차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코엑스=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석유계 물질인 휘발유나 경유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의 자동차들은 운행 시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등을 포함한 유해 물질들이 배기가스에 섞여 배출된다. 그러나 전기자동차는 전기를 이용해 구동력을 얻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각국에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선진국들은 10~30년 이내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를 친환경차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으며,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도 비슷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친환경 차량의 시장 규모와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에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EV TREND KOREA 2023(EV 트렌드 코리아 2023)’이 3월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행사는 다가올 미래의 주요 모빌리티 산업으로 꼽히는 친환경 전기차의 민간보급 확대, EV 문화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전기차·이륜차 등의 E-모빌리티와 충전 용품 및 충전 솔루션 서비스 등 국내외 전기차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V 충전의 토탈 솔루션··· ‘SK 시그넷’

SK 시그넷 부스에 많은 사람이 설명을 듣고 있다. SK 시그넷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EV 충전의 토탈 솔루션과 완속 충전기에서 초급속 충전기까지 다양한 충전기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사진제공=박준영 기자
SK 시그넷 부스에 많은 사람이 설명을 듣고 있다. SK 시그넷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EV 충전의 토탈 솔루션과 완속 충전기에서 초급속 충전기까지 다양한 충전기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사진제공=박준영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전 세계적 공조 및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 확산 등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자동차, 드론, 로봇, 항공, 선박 등 다양한 이동 수단과 대상들이 빠르게 전동화되고 있다.

SK 시그넷은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와 주요 충전 인프라 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넓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 세계 모든 충전 인증과 차량 매칭 테스트를 완료해 사용자 이동수단의 브랜드, 충전 수단과 관계없이 언제나 빠르고 편리한 충전 수단을 제공한다.

SK 시그넷 부스에서 전시한 중/급속 충전기 /사진=박준영 기자
SK 시그넷 부스에서 전시한 중/급속 충전기 /사진=박준영 기자

특히 ▷전기차가 요구하는 전력량을 충전 순서에 따라 배분해 효율적 전력 분배 ▷기존보다 약 7배 빠른 충전 속도 ▷충전기 연결과 동시에 자동 회원 인증, 충전 및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기술 등을 인정받아 SK 시그넷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초급속 인프라 시장에 진출해 미국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해 압도적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신정도 SK 시그넷 대표이사는 “충전 솔루션의 끊임없는 혁신과 친환경 이동 수단의 확산 촉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고자 하는 SK 시그넷의 도전과 성장에 따뜻한 응원과 동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교체형 배터리 스테이션 구축한 ‘Gogoro’

‘Gogoro’는 대만의 전기스쿠터 제조사로서 대만에 1600여개의 배터리 교체 충전소인 ‘Gostation(고스테이션)’을 설치해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이다. /사진=박준영 기자
‘Gogoro’는 대만의 전기스쿠터 제조사로서 대만에 1600여개의 배터리 교체 충전소인 ‘Gostation(고스테이션)’을 설치해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이다. /사진=박준영 기자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13만4000대가 누적 등록된 전기차는 2022년 10월 말 기준 36만5000대로 급증했다. 갑자기 전기차 보급 대수가 증가하며 충전 인프라도 크게 늘었지만, 주차장이 좁고 수가 적은 빌라, 연립주택 등에서는 아직도 전기차 충전이 쉽지 않다.

‘Gogoro(이하 고고로)’는 대만의 전기스쿠터 제조사다. 고고로 스쿠터의 특징은 교체형 배터리와 충전소이다. 전기스쿠터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충전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고고로는 ‘Gostation(고스테이션)’을 통한 배터리 교체 방식을 채택했다.

배터리를 미리 충전시켜두고 사용한 배터리와 교체해주는 ‘Gostation(고스테이션)’ /사진=박준영 기자
배터리를 미리 충전시켜두고 사용한 배터리와 교체해주는 ‘Gostation(고스테이션)’ /사진=박준영 기자

고스테이션에서는 배터리들을 미리 충전시켜두고, 스쿠터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빼 충전소에 넣으면 완전히 충전된 다른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을 통해 사용자는 몇 시간씩 기다리며 충전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내연기관 스쿠터보다 10배 이상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부스에는 Gogoro사의 전기스쿠터가 전시돼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부스에는 Gogoro사의 전기스쿠터가 전시돼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Gogoro사의 전기스쿠터는 배터리가 탈부착할 수 있어 Gostation에서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 후 바로 운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Gogoro사의 전기스쿠터는 배터리가 탈부착할 수 있어 Gostation에서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 후 바로 운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또한 고고로는 ▷스쿠터에 Face-ID와 디지털 암호 키 카드를 통한 보안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스쿠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APP ▷Gogoro IQ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최신 상태 유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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