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재정경제부 장관의 주재로 열린 제5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자연건강식품 산업화특구’ 지역으로 선정되어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됐다.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란 기초지자체의 지역특화발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지역을 특구로 지정하여 선택적으로 규제특례를 적용토록 하는 제도이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끼고 있으며, 1,000m 이상의 고산이 11개소가 있는 등 임야가 총 면적의 78.1%로 청정약초 재배를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게르마늄 광맥대가 형성되어 차별화된 토양에서 재배되는 고 게르마늄 함유 기능성 약초가 대량 생산되는 등 자연건강식품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함양군의 특구사업은 재배지원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정보유통 상품화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재배지원 사업은 세계 최대규모의 산삼유통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산삼재배단지조성과, 한마을한약초단지조성, 산약초100만평단지조성사업을 조성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사업으로는 산삼약초등 신기능성 소재개발등을 위한 자연건강식품연구소를 건립중에 있다.

또 군 관내 전통약재개발학과와, 건강기능식품학과 설치운영으로 산학협력 교육을 통한 고급 인력을 양성중이며, 정보유통 상품화 사업으로 9월말에 준공 예정인 약령시장은 군이 품질을 보증하는 양질의 국산토종 생약재만을 취급하는 차별화된 생약전문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있다.

자연건강식품은 국내외적으로 법률이 정비되어 2010년에는 국내시장 20조원, 세계시장 260조원 규모로 성장하여 자동차산업과 대등한 규모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지정되는 “함양자연건강식품산업화특구”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함양군에 산약초, 산삼등의 토종약초 재배농가의 소등증대로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약초 본고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특구지정에 따른 함양 농산물의 전국적인 인지도 향상으로 홍보효과에도 큰 영향을 줄것이라고 군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역특구에는 함양외에도 전북 완주 포도주산업특구, 남원 지리산웰빙허브산업특구, 경북 상주 곶감특구, 영천 한방진흥특구, 충북 옥천 묘목산업특구, 강원 강릉 싸이언스파트특구 등 7개가 신규로 지정되어 전국에 총 31개의 지역특구가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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