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철도역사 개량 48곳, 스마트 역사 4곳 시범조성

[환경일보]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철도이용객이 철도역사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년 이상 된 전국의 노후 철도역사에 대한 개선사업(증개축·리모델링 등)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수서역 등 고속철도 역사를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 철도역사로 탈바꿈하는 시범사업도 올해 착수하는 한편 철도역사의 안전성, 이동편의성 등을 평가해 안전 위협 요인에 대한 개선을 유도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노후화된 철도 역사를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전국 철도 역사 48곳에 대한 시설 개선을 위한 설계공모, 설계, 공사 등을 추진한다.

구로역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구로역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19년부터 노후도, 혼잡도 등을 바탕으로 시설 개선이 시급한 역사를 선정하여 지자체 협의 등 사업 절차를 추진해 온 결과, 올해에는 총 48개 사업이 진행되는 등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여 구리역·과천역·모란역 등 9개 역사에 대한 설계 공모를 신규로 착수하는 한편 현재 공사 진행 중인 7곳 중 망월사역은 연내 공사를 완료하고, 설계 진행 중인 31곳 중 천안·광주송정·정동진 등 10개 역사는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철도역사 개선사업을 통해 기존 노후 역사의 안전성 향상 뿐만 아니라, 혼잡도 완화, 이동편의시설 확충,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철도역사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정동진역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정동진역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스마트 철도역사 사업은 역사 내 맞춤형 경로를 제공하고, 지능형 CCTV를 통해 긴급상황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안내를 실시하며, 디지털 트윈(3D) 기술을 기반으로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등 안전성·효율성·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① (승객안전) 비상대피 안내, LED 점자블록, 지능형 CCTV, ② (이용편의) 역사내 길안내, 미세먼지 측정, ③ (시설관리) 설비통합 플랫폼 구축 등이다.

고속철도 역사에 대한 ‘스마트 철도역사’ 기본설계(2022년)를 바탕으로, 수서·오송·익산·부산역 등 4곳에 대해 실제 스마트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4월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료하고, 추후 서비스 만족도 분석 등 효과분석을 통해 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철도역사 이용자의 관점에서 안전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20년 이상 노후된 전국 철도역사의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 평가(총 621개, 2020년부터 시행)도 주기적으로 지속 실시한다.

지능형 CCTV 기반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지능형 CCTV 기반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지난해 135개 역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90점이상) 9개역, 2등급(80점이상) 107개역, 3등급(70점이상) 15개역 등으로 나타났으며, 바닥 피난유도표지, 계단‧경사로 안전장치 등 시설 상태가 불량해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한 개선명령도 58건 발부했다.

올해는 총 130개 역에 대해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그간에 발부한 시설 개선명령에 대한 이행 실태 여부도 분기별로 점검하여 적정성에 따라 재시정 등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정채교 철도안전정책관은 “앞으로의 철도 서비스는 단순한 운행 서비스를 넘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편리성, 쾌적성,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철도 서비스의 시작점과 끝점인 철도역사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후역사 개량을 조속히 추진하고, 스마트 역사를 지속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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