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유발 골프장 운영 및 축사 건축‧‧‧ “주민 의견 묵살해”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바회마을에 설치된 골프장, 리조트, 축사시설에 따른 환경파괴에 괘석리 주민들이 1일 오전 10시 해당 업체가 운영하는 골프장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바회마을에 설치된 골프장, 리조트, 축사시설에 따른 환경파괴에 괘석리 주민들이 1일 오전 10시 해당 업체가 운영하는 골프장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홍천=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홍천군이 지정한 청정지역 체험휴양마을인 두촌면 괘석리의 바회마을에 세이지우드(미래에셋 계열사)가 골프장‧리조트 설치 운영, 축사시설 신축을 진행함에 따라 환경오염에 노출된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1일 오전 10시께 괘석리 14개 지역 이장과 주민 70여명은 해당 업체가 운영하는 골프장 앞에서 악취, 상수원 오염, 환경파괴를 유발하는 축사시설 공사 허가에 대한 반대 시위를 이어 나갔다.

'청정지역 환경파괴', '양떼축사 결사반대'라는 펫말을 들고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괘석리 주민의 모습 /사진=김인성 기자
'청정지역 환경파괴', '양떼축사 결사반대'라는 펫말을 들고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괘석리 주민의 모습 /사진=김인성 기자
마을주민들로 이뤄진 괘석리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두촌면 곳곳에 '환경을 파괴하는 미래에셋! 축사 시설을 즉각 중단하라!' 등의 현수막을 걸고 강력한 반대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인성 기자
마을주민들로 이뤄진 괘석리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두촌면 곳곳에 '환경을 파괴하는 미래에셋! 축사 시설을 즉각 중단하라!' 등의 현수막을 걸고 강력한 반대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인성 기자

두촌면 괘석1리 박경래 이장은 “2012년 주민들의 반대에도 골프장과 리조트를 설치해 농약을 살포하고, 오폐수로 상수원과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며 “이곳은 수달, 노루 등 생태계 보존이 잘 돼 있던 청정지역이었다”고 전했다.

박 이장은 “홍천군은 자신들이 지정한 청정지역 체험휴양마을 내 심각한 환경오염을 발하는 축사시설을 주민 의견 수렴이나 현장방문 절차도 없이 건축허가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목장 및 축사시설에서 흘러나오는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홍천강과 자연을 찾는 관광객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축사시설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건축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촌면 주민들은 지난달 25일에 이어 이번에 세 번쨰로 미래에셋의 축사시설과 골프장, 리조트 설치 및 운영 등 환경파괴를 중단하기 위한 시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김인성 기자
두촌면 주민들은 지난달 25일에 이어 이번에 세 번쨰로 미래에셋의 축사시설과 골프장, 리조트 설치 및 운영 등 환경파괴를 중단하기 위한 시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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