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섬은 가지 말 것을...
그렇게 스르륵 떠나지 말 것을...
말없이 빌었다.
그래도 믿음은 더 없이 굳었다.
파도가 재촉을 해도
바람이 귓전에서 속삭여도
하지만 배는 기어이 떠나고 말았다.
침묵으로 녹색 오열을 터트리는
섬을 뒤로 한 채
그렇게 굳은 매듭을 슬며시 풀고

우도는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면을 이루는 섬이다. 해안선길이 17㎞, 최고점 132m로 제주도의 부속도서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다.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3.8㎞, 구좌읍 종달리에서 동쪽으로 2.8㎞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비양도와 난도가 있다.
부서진 산호로 이루어진 백사장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우도 8경이 유명하며, 인골분 이야기를 비롯한 몇 가지 설화와 잠수소리·해녀가 등의 민요가 전해진다. 남서쪽의 동천진동 포구에는 일제강점기인 1932년 일본인 상인들의 착취에 대항한 우도 해녀들의 항일항쟁을 기념하여 세운 해녀노래비가 있으며, 남동쪽 끝의 쇠머리오름에는 우도 등대가 있다. 성산포에서 1시간 간격으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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