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행인이 부둣가를 걸어가다 몸을 가누지 못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때마침 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여성 해경이 이를 목격하고 애인 양씨와 함께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고현파출소(소장 서정구)는 9월 8일 오후 9시10분쯤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장평 해안가에서 술에 취한 채 부둣가를 걸어가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추락해 허우적거리고 있던 임모씨(남ㆍ44ㆍ삼성중공업)를 시내 쇼핑을 마치고 귀가하던 고현파출소의 이미지 순경이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고현파출소에 따르면 이 순경은 이날 오후 7시께 주간 근무를 마치고 시내에서 쇼핑을 한 뒤 귀가하던 중 사고 지점 전방에서 갑자기 한 남자가 바다로 추락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예비 신랑인 양씨와 함께 허우적거리는 임씨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순경은 임씨에게 외상이나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귀가시켰다. 임씨의 가족들을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 순경의 신속한 도움이 생명을 구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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