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환경연구소-ASOC, 남극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호 위한 전시 마련
지구온난화로 급격히 녹는 빙하에 남극 생물다양성 위협··· 경각심 고취

지구의 날과 펭귄의 날을 기념해 기후위기로 사라져가는 펭귄과 빙하를 그린 작품을 볼 수 있는 ‘2023 World Penguin Day Ever Glow’ 전시회가 종로구 통의동 인디프레스 갤러리에서 열렸다. /사진=박선영 기자
지구의 날과 펭귄의 날을 기념해 기후위기로 사라져가는 펭귄과 빙하를 그린 작품을 볼 수 있는 ‘2023 World Penguin Day Ever Glow’ 전시회가 종로구 통의동 인디프레스 갤러리에서 열렸다. /사진=박선영 기자

[인디프레스 갤러리=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시민환경연구소와 ASOC(남극보호연합, 남극과 남빙양의 환경보전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 NGO 연대체)는 4월 22일 지구의 날, 4월 24일 펭귄의 날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디프레스 갤러리에서 ‘2023 World Penguin Day Ever Glow’ 전시회를 27일까지 개최한다. 

전시회장에는 펭귄과 빙하 그림이 걸려 있다. 황해연 작가는 "펭귄이 과거의 것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렸다"고 말했다. 빙하는 시민환경연구소에서 황 작가에게 전달한 남극사진첩을 참조했다.

황 작가가 “이미 녹아 사라진 것을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는 사진 속 빙하는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녹고 있다.

전시는 기후변화로 펭귄의 먹이 활동과 서식처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극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보호해야 할 필요에서 기획됐다.

You can help_Acrylic on Canvas_60x 50cm_2018.황해연 작가는 빙하가 녹으면 빙하와 빙하 사이의 거리가 멀어져 먹이를 구해 돌아오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라져가는 빙하와 펭귄들을 위해 모두가 책임을 느끼고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You can help_Acrylic on Canvas_60x 50cm_2018.황해연 작가는 빙하가 녹으면 빙하와 빙하 사이의 거리가 멀어져 먹이를 구해 돌아오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라져가는 빙하와 펭귄들을 위해 모두가 책임을 느끼고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빙하가 기후위기로 급격하게 사라지며 남극의 생물다양성도 위협받고 있다. 남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곳이다. 이로 인해 펭귄과 남극 해양생물의 주 먹이인 크릴도 사라지고 있다.

달, 콤한 크릴_Acrylic on canvas_91x73cm_2023.​​​​​​​​​​​​​​펭귄들의 먹이인 달콤한 크릴새우의 무분별한 포획을 막고 크릴새우의 서식지인 빙하를 보존하자는 의미를 담아 그린 작품이다.
달, 콤한 크릴_Acrylic on canvas_91x73cm_2023.​​​​​​​펭귄들의 먹이인 달콤한 크릴새우의 무분별한 포획을 막고 크릴새우의 서식지인 빙하를 보존하자는 의미를 담아 그린 작품이다.

현재 전 세계 분포하는 펭귄은 17종이다. 그중 11종이 세계자연기금(WWF)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혹은 취약종이다.

펭귄은 주요 먹이인 크릴새우는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녹으며 해빙 밑에서 서식하는 크릴새우 먹이가 급격히 개체수가 줄어들었다.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은 크릴은 원양어업 포획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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