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엄마‧아빠 힐링체험, 녹색여가 약자의 맞춤형 프로젝트

[환경일보] 서울특별시는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의 공원 20곳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집에서 가까운 공원으로 떠나보자!

아이들도 어른도 들뜨는 5월, 서울의 공원에서는 특별한 팝업 모험 놀이터, 공연, 체험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보라매공원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돌아온 ‘어린이 놀이 한마당’을 10시부터 17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총 48종의 다양한 놀이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준비되어 그 어느 때보다 신나는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다.

특별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주최로 참여해, 어린이의 ‘놀 권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환기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어린이의 모험심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다채로운 놀이마당 ‘어디든 놀이터’와 함께 공군의장대의 의장 시범 공연, 파일럿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과거 공군사관학교 터에 자리잡은 보라매공원의 역사도 되새긴다. 당일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 및 관람이 가능하다.

보라매공원 움직이는 놀이터(땅드로잉) /사진제공=서울시
보라매공원 움직이는 놀이터(땅드로잉) /사진제공=서울시

아울러, 유기동물 입양문화 홍보 캠페인 부스도 11시부터 16시까지 운영되어 유기동물 입양에 관심있는 시민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는 ‘초록영웅들 모여라!’를 주제로 자연을 보호하는 미션 수행을 통해 ‘초록영웅’이 되어보는 초록놀이터 행사를 평화의공원 서울정원박람회장에서 운영한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어린이날 당일 12시부터 16시까지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자연과 가까워지는 빙고놀이, 생물다양성 젠가, 쓰레기 감소를 위한 분리배출 비석치기 등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환경과 생태에 관한 지식을 익히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9종의 미션 놀이들이 마련돼 교육적으로도 뜻깊은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다.

월드컵공원 초록놀이터(재활용놀이터) /사진제공=서울시
월드컵공원 초록놀이터(재활용놀이터) /사진제공=서울시

동대문구 배봉산근린공원에서는 열린광장과 인공암벽장 일대에서 배봉산의 역사와 공원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5월 3일부터 3일간(10시~17시) 운영한다.

에어바운스, 모래놀이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놀잇감은 물론이고 돗자리도서관 등 쉼터가 함께 마련되어 가족단위 시민의 어린이날 나들이 장소로 기대를 모은다.

배봉산근린공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거인의 의자 /사진제공=서울시
거인의 의자 /사진제공=서울시

삼국시대 관방유적인 배봉산 정상 보루, 사도세자 초장지 등 배봉산에 깃든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동화를 모티브로 만든 ‘거인의 정원’에서 정원색칠하기, 코끼리 링 던지기, 플라잉 컵쌓기 등 다양한 체험놀이를 진행하고, 어린이 정원사, ‘연꽃팔찌, 압화만들기’ 등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정원학교 앞마당에는 어린이 날을 맞아 거인의 정원을 중심으로 색분필을 이용해 정원 바닥, 벽면에 알록달록 나만의 정원을 그리는 ▷정원색칠하기, 일러스트가 그린 도안에 거인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려보는 ▷컬러링 프로그램 ▷코끼리 링 던지기 ▷플라잉 컵쌓기 등 체험놀이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원 밖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가드닝프로그램인 ▷어린이 정원사, 버려지는 커피가루를 재활용하여 예술가가 되어보는 ▷나는 꼬마 예술가, 자연물을 활용하여 가족과 함께 만들어보는 ▷연꽃팔찌, 압화 만들기 등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위주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대공원 코끼리 관람 /사진제공=서울시
서울대공원 코끼리 관람 /사진제공=서울시

풍성한 한마당 종합선물 세트

서울대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이 큰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응원하는 컨셉의 축제 프로그램과 과천시립 소년 소녀 공연단과 함께 하는 지역 상생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어린이날 기념행사로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 ▷과천시립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컬러풀 드림 프로필 사진 촬영 ▷동물 페이스페인팅 ▷동물박사 퀴즈왕 ▷투명 초상화 그리기 등 지역 내 아동과 가족이 다함께 즐기는 다양한 놀이 축제가 10시~17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약자와의 동행’ 일환으로 관광취약계층의 문화·관광에 대한 차별 없는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해 4월~10월(매월1회) 126개 서울시 복지기관을 중심으로 관광취약계층을 초청, 서울대공원의 모든 컨텐츠 ▷동물원 ▷서울랜드 ▷스카이리프트 ▷코끼리열차를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하는 동행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연간 2795명 참여 예정).

아울러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장미원 엽서 컬러링, 매직콘서트, 버스킹 콘서트, 석고마임 등 장미원축제가 마련된다.

서울대공원 어린이가 만드는 어린이 정원 /사진=서울시
서울대공원 어린이가 만드는 어린이 정원 /사진=서울시

서울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남산공원·낙산공원·용산가족공원에서도 알차고 재미있는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이 5월 5일부터 6일까지 운영된다.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인 남산공원에서는 야외식물원과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자연체험프로그램이, 호현당에서는 전통 매듭으로 가족 건강 팔지(장명루) 만들기, 석호정에서는 ‘석호정 가족 활쏘기’ 체험이 마련돼 있다.

꼭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낙산공원에서는 낙산의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역사 체험과 함께 놀이도 하고 가족의 가훈을 족자에 만들어 보는 ‘순성놀이 벼슬놀이’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드넓은 잔디밭과 이국적인 풍경으로 떠오르는 나들이 명소로 각광 받고 있는 용산가족공원에서는 가벼운 신체활동과 놀이를 통해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알아보는 ‘숲 밧줄 자연놀이’프로그램과 더불어 윷놀이, 투호놀이 등 자율적으로 상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은 예약 불필요).

용산가족공원 잔디광장 /사진제공=서울시
용산가족공원 잔디광장 /사진제공=서울시

어린이대공원 개원 50주년

어린이대공원에서는 개원 50주년, 어린이날을 맞이해 문화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숲속의 무대에서 ‘꿈꾸러 50 SHOW’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리틀엔젤스 공연단의 식전 공연부터 EBS 스타 ‘펭수’의 쇼타임, 버블매직쇼, 어린이연극(오즈를 찾아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경품추첨도 준비돼 있다.

개원 50주년을 기념하여 케이크 커팅식, ‘꿈꾸는 비행기’ 날리기 등이 예정돼 있으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누리집을 통해 4월 26일부터 555가족 선착순 접수 예정이다.

체험행사로 미세먼지 저감 숲 인근에서, 길거리 낙서 체험공간 ‘함께 그리는 드림로드 SHOW’를 14시부터 운영한다.

동물원 광장에서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아오면 병뚜껑이 키링 등 재활용 굿즈로 변화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굿즈를 증정하는 ‘찾아가는 자원순환 캠프’ 프로그램을 14시부터 15시까지 운영한다.

그 외 색동회 기념행사, 군악대 버스킹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장소 및 시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대공원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아방지 예방을 위해 미아방지스티커도 정문과 후문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문화비축기지 야외무대 특별공연 /사진제공=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야외무대 특별공연 /사진제공=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서울숲 가족과 함께 공연

문화비축기지에서는 5월 13일 T2 야외무대에서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뮤지컬 갈라 콘서트(19:00~20:20)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5월 13일부터 31일까지 T6 에코라운지에서는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되니 휴식도 즐기고 지혜도 얻을 수 있다.

T2 야외무대 특별공연으로 뮤지컬 갈라쇼 ‘어바웃 드림 콘서트’를 개최한다. 꿈과 희망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70분 동안 야외공연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T6 에코라운지는 휴게공간을 넘어 도서기획 특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독서클럽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롱스타킹’에서 강연과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제작 워크숍에서는 어린이와 성인 대상 북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숲에서는 시민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제1회 봄봄 서울숲 축제’를 커뮤니티센터 및 공원일대에서 5월 5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

공연은 5월 5일 김중석 작가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라이브페인팅, 뮤지션 아미두의 서아프리카 타악공연, 명지용 마술사의 마술쇼, 발달장애인 연주단의 실로폰 합주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체험활동인 그림워크숍 등이 준비되어 공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

10개 공원에서 엄마아빠 힐링 프로젝트

이 밖에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북서울꿈의숲에서는 봄꽃향기와 함께 산책로에서 즐기는 ‘꽃과 요정 그리고 작은 음악회’와 ‘어린이가 행복한 꿈의숲’ 행사가 개최되고, 도봉구 외 6개 자치구에서 목공체험 프로그램 등 공원과 함께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북서울꿈의숲 유아숲체험원에서 준비한 봄꽃향기와 함께 산책로에서 즐기는 ‘어린이가 행복한 꿈의숲’(5월 5일) 행사는 신나는 밧줄놀이 등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고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1부(10시~12시), 2부(14시~16시)로 운영할 예정이며, ‘꽃과 요정 그리고 작은 음악회’(북서울꿈의숲 월영지), 보컬 버스킹 등 퍼포먼스 행사가 에서 5월 13일(토) 13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5월부터 공원과 함께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을 강서구 봉제산, 성북구 오동근린공원 외 4개 자치구(동대문구, 은평구, 관악구, 중구) 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간제약, 연령, 신체 장애 등으로 녹색 여가생활을 상대적으로 누리지 못하는 약자들을 위해 공원·숲길, 산책길 등 맞춤형 힐링 문화 프로젝트로 부모와 아이, 가족이 즐기는 녹색 힐링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추진한다.

5월 가정의달 여가·문화예술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공원별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과 참가인원, 운영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의공원 누리집’ 예약메뉴(프로그램/시설예약) 및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 접수하고 유료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이 필요하고, ‘서울의 공원’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공원별 축제·문화예술 행사를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돼 반가운 마음”이라며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행사가 가득한 서울의 공원에서 어린이들은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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