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연구기관 최초··· 재활용 사업자 원스톱 지원, 탄소중립 및 ESG·순환경제 실현

[환경일보] 환경보건기술연구원(원장 백영만)이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재활용환경성 평가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재활용환경성평가제도는 2016년부터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재활용 유형이 아니더라도 적용한 재활용 기술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안전할 경우 재활용을 승인하는 제도이다.

평가유형은 매체접촉형 재활용으로 토양·지하수 등에 접촉시켜 성·복토재나 도로 기층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과 비매체첩촉형 재활용으로는 폐타이어 가탄제, 하수오니 형석 대체재 등 새로운 물질·용도·방법으로 재활용하는 것 2종류가 있다. 

폐기물 감량과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재활용 신기술을 이용하거나 다량의 폐기물을 성·복토용으로 재활용하려는 사업자는 환경보건기술연구원에 의뢰하면 서류검토, 현장평가, 환경성평가 보고서를 작성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승인을 요청하고 결과를 사업자에게 통보하면, 사업자는 주무관청의 허가를 득한 뒤 재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환경성 평가기관’ 지정서 /자료제공=환경보건기술연구원
‘재활용환경성 평가기관’ 지정서 /자료제공=환경보건기술연구원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은 사전협의를 위한 상담부터 최종 평가 승인까지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은 토양 관련(오염도검사, 정밀조자 정화검증, 환경평가, 위해성평가, 자연기원 입증) 전문기관 및 수질, 대기분야 공인측정 분석뿐만 아니라 통합환경허가 컨설팅을 하는 기관으로,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폐기물·자원순환 분야 연구·투자를 해 왔다. 또한 재활용환경성평가 기관 지정을 받기 위해 부원장(김은숙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과 환경연구본부장(김기헌 국립환경과학원 자원순환연구과장) 등 인재 영입을 준비해 왔다.

재활용환경성 평가기관 지정을 계기로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대기업은 물론 통합환경허가를 취득한 사업장들과 폐기물 재활용을 고민하는 중소기업, 협회, 공공기관에 ESG 경영과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기관 지정으로 환경부의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자원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사용된 자원을 경제체계 안에서 계속 이용하는 지속가능한 경제 체계) 실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영만 원장은 “향후 재활용환경성평가, 폐기물 분석 등 자원순환 분야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명실공히 종합환경 전문기관으로 발돋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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