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이용빈 의원, ‘세계 최초 라이다 인증센터’ 제안
광주 ‘라이다 융합산업 협의체’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 고도화 필요

이용빈 의원이 2일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최초 라이다 인증센터’를 제안했다. /사진제공=이용빈 의원실
이용빈 의원이 2일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최초 라이다 인증센터’를 제안했다. /사진제공=이용빈 의원실

[환경일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식에서 “자율주행차 라이다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라이다 인증지원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주장했다. 

라이다(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센서 기술로,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과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수적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라이다 적용을 공식화하면서 자율주행용 라이다 센서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라이다 제조사들은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 완성차 기업과 함께 국제표준 산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에서는 라이다의 적용 범위, 요구성능 조건, 평가방법론, 외부환경 요구 조건 등 다양한 범위에서 자율주행차 라이다에 대한 표준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북미 표준화기구인 UL도 UL4700을 통해 독자적인 라이다 표준을 제정 중이다.

국내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국가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산하 표준위원회의 자율주행 핵심부품 작업반에서 자율주행차 라이다에 대한 국가표준(KS)이 진행 중이다. 국내 민간기업과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동차산업에 적합한 라이다 표준을 산정하고 있으며, ISO 국제표준 대응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도동 일대 330만㎡(기존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이 지정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육성과 미래차 부품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용빈 의원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전시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용빈 의원실
이용빈 의원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전시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용빈 의원실

이용빈 의원은 “현재 광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국내 라이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국내 기업 74개사가 참여하는 ‘라이다 융합산업협의체’를 발족해 상용화기술지원, 성능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해 신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다 국가표준을 기반한 인증센터를 구축해 고부가 산업이 된 라이다 융합산업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국내 기업이 라이다 산업에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표준 기반 제품인증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세계 최초의 표준기반 성능평가 및 제품인증을 위한 인증센터를 구축해 국내기업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반드시 이뤄지고, 이에 기반한 제품 고도화가 지원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빈 의원은 올해로 10회차를 맞은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에 “미래 모빌리티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주요 수단인 자전거에도 관심 두길 바란다”고 제안했으며, 조직위에서는 다음 행사에 ‘자전거 세션’을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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