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부든든 서비스’ 도입···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 상시 안부 확인

[환경일보]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에 대한 24시간 상시 안부확인을 위해 ‘AI 안부 든든 서비스’를 도입한다.

구는 지난 8일 서울시복지재단,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 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관내 고독사 위험가구 200가구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AI 안부 든든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통신 데이터, 전력 사용량, 돌봄 애플리케이션 등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의 생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일정 기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전력 사용량이 예측보다 적게 나타날 경우 AI(인공지능)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비상 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현장에 긴급 출동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 든든 서비스 협약식 /사진제공=동대문구
AI 든든 서비스 협약식 /사진제공=동대문구

이에 앞서 구는 최근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가구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월 ‘고독사 예방 T/F’를 구성했으며, 6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틈새 없는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구는 동 단위 복지공동체 및 통장 등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주민 351명으로 ‘동대문 동네방네 두드림(do dream) 활동단’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직접 발굴하고 신속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우리동네 돌봄단’을 확대 운영하고 건강음료를 지원하며 고독사 위험가구의 안부를 대면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정서적 지지를 강화한다.

아울러 구는 정서 안정을 위한 반려식물(재배키트) 보급,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손잡이 설치 및 미끄럼 방지 매트 보급 등 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8일 협약식에서 “우리나라가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독사와 같은 사회적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독사 문제 해결에 하나의 정답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관내 구석구석을 샅샅이 살펴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가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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