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ESG·혁신 경영아이디어 공모전 아이디어 반영··· 긍정적 효과 기대

시흥도시공사는 지난해 말 개최한 ESG혁신 경영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 건설현장에 식물 녹화벽 설치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시흥도시공사
시흥도시공사는 지난해 말 개최한 ESG혁신 경영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 건설현장에 식물 녹화벽 설치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시흥도시공사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시흥도시공사(사장 정동선)는 시민이 체감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건설 현장 ‘식물 녹화벽’ 설치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말 개최한 고객 대상 ‘ESG·혁신 경영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대상을 받은 ‘건설현장 가림막 녹화사업’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녹화벽은 공사에서 시행중인 ‘시흥장현 B10BL 공공주택 사업’ 건설 현장에 적용됐으며, 벽에 심은 식물을 통해 대기 오염물질이나 미세먼지를 흡수해 공기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공사 현장의 소음을 줄이는 효과와 더불어 인근 초등학교 앞 통학로에 설치돼 아이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끌어내고 있다.

특히 해당 녹화벽 제품은 공공성, 혁신성 등 심의를 거쳐 조달청에서 인증한 혁신제품으로, 기술 혁신적인 녹화벽 업체의 판로개척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모전을 통해 시민과 도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최민성 대상 수상자는 “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시흥도시공사가 직접 고객 의견을 수렴해 ESG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가 친환경을 위한 시흥도시공사의 발걸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추진 된 녹화사업과 관련해 “의도했던 바가 그대로 재현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현장에도 확산·적용될 수 있도록 식물들을 꾸준히 관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을 추진한 공사 건설사업1부 담당자는 “설치한 가설벽은 공사 종료 후 단지 내로 옮겨 재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 제시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은 “시흥시가 대도시로 성장해가며 시민들이 공사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푸른도시로 변모해 나가기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매년 참신한 시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ESG 및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공모전 주제는 공사 누리집과 SNS를 통해 8월 경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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