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 전시 ‘DDP 차원여행’ 개최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 ‘차원 여행 : Travel Across Boundaries’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자료제공=서울디자인재단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 ‘차원 여행 : Travel Across Boundaries’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자료제공=서울디자인재단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과 주한 스위스 대사관의 협력 전시 ‘차원 여행 : Travel Across Boundaries’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과학 기술 협력, 문화 교류 등 양국이 60년 전 맺은 수교의 내용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우정을 다지기 위해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로 기획됐다.

전시 내용은 코로나 이후 급격히 발전한 디지털 기술이 우리 일상생활을 넘어 우리 사회 시스템과 문화, 자연환경에도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뒀다.

작품 구성에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취리히 대학교’와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가 참여했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사회와 지구 환경을 위한 연구 도구로 사용되는 사례들을 보여준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양국의 우정을 나타내는 나란히 걷는 꽃(에델바이스, 무궁화) 캐릭터가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 공간은 ‘메타 관광(Meta-Tourism)’, ‘움직임으로 촉발되다’로 나뉜다. 각각의 공간은 관람객에게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차원 여행을 경험하게 한다.

 ‘메타 관광(Meta-Tourism)’ 전시 공간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혼합된 혼합현실 전시를 선보인다. /자료제공=서울디자인재단
‘메타 관광(Meta-Tourism)’ 전시 공간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혼합된 혼합현실 전시를 선보인다. /자료제공=서울디자인재단

첫 번째 전시 공간인 메타 관광은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가 기획한 공간으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혼합된 혼합현실 전시를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가 배출한 최고의 과학자 아인슈타인을 증상 현실로 만날 수 있다. 바닥에 설치된 QR코드를 찍으면 핸드폰 화면으로 보이는 전시장에 아인슈타인 동상이 나타나고, 화면조작을 통해 동상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기념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이곳에 마련된 VR 기기를 통해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 교수와 학생의 방으로 이동하게 된다. 관람객은 VR 기기를 가지고 이동하면서 가상현실 속 공간을 살펴보거나, 스위스 알프스산맥에 있는 마터호른산과 마을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

‘움직임으로 촉발되다’ 전시 공간은 비디오 설치물로 전시돼 있다. 비디오는 세계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동물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이 분석한 결과를 보여준다. /자료제공=서울디자인재단
‘움직임으로 촉발되다’ 전시 공간은 비디오 설치물로 전시돼 있다. 비디오는 세계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동물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이 분석한 결과를 보여준다. /자료제공=서울디자인재단

두 번째 전시공간인 선보이는 움직임으로 촉발되다는 취리히 대학교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뛰어난 전 세계 연구기관들이 참여한 다국적 네트워크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보여준다. 비디오 설치물로 구성된 전시는 세계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동물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이 분석한 결과를 보여준다.

전시는 DDP 갤러리문에서 6월11일(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잔여석이 있으면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DDP 홈페이지나 2023 한-스위스 혁신 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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