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전을 스치고 지나는 가을, 선선한 바람 한 점이 내 여유로운 걸음을 앞질러 대롱대롱 매달린 조롱박들과 인사 나눈다.
따스한 가을 햇살에 가뭇가뭇 낮잠을 청하던 박들은 하나둘 기지개를 켜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낯선 이의 얼굴에 인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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