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국회의원 윤미향, 소병훈, 서영교, 서삼석, 신현영, 전용기, 홍익표 의원과 동물권행동 카라,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공동주최・주관으로 ‘해양포유류 보호시설 바다쉼터 마련 국회 토론회’가 바다의 날인 5월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다.

현재 국내 수족관 5개소에 큰돌고래 16마리, 벨루가 5마리가 여전히 콘크리트 수족관에 갇혀 전시돼 있으며 일부 수족관에서는 체험과 공연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5년간 국내 수족관에서 질병으로 죽은 돌고래 21마리의 주요 사인은 패혈증과 폐렴인 것으로 드러났다.

돌고래의 습성에 맞지 않는 열악한 환경과 공연에 따른 스트레스가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누구든 돈만 내면 돌고래 올라타기 체험을 시키는 수족관. /사진제공=핫핑크돌핀스
누구든 돈만 내면 돌고래 올라타기 체험을 시키는 수족관. /사진제공=핫핑크돌핀스

시민사회는 지난 2017년부터 수족관 고래류의 실질적인 보호 방안으로 해양포유류 생츄어리(sanctuary)인 ‘바다쉼터’ 조성을 정부에 요구해 왔다.

바다쉼터는 갈 곳 없는 수족관 고래류뿐만 아니라 좌초・표류된 해양포유류의 치료, 회복, 재활 등을 진행하여 건강한 상태로 자연으로 보낼 수 있는 공간이며, 나아가 해외 수족관에 전시된 고래류들의 방류에 있어서 장기간의 야생적응 훈련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각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토론회에서 핫핑크돌핀스는 국내 바다쉼터 조성 가능성 및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국내 해양포유류 분포 현황과 조사 개선 방향을 발제한다.

이어 ▷국내 해양포유류 보호 정책과 한계(해양수산부) ▷국내 수족관 고래류 복지 향상 방안과 바다쉼터의 의미(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MARC) ▷언론 시각으로 바라본 수족관 남방큰돌고래 방류 경험 통한 향후 과제(경향신문) ▷사육곰 보호시설 건립 과정을 통한 바다쉼터 조성의 당위성(동물권행동 카라) 등 다양한 관점을 기반으로 바다쉼터 의의 및 조성 현실화를 위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자료제공=동물행동권 카라
/자료제공=동물행동권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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