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의 유전자 감별검사 체제가 확립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가축위생시험소는 한우와 젖소의 DNA 염기서열 차이를 비교해 한우고기와 젖소고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별법은 소 품종별로 고유의 유전형질 가운데 모색(毛色)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18번 염색체의 DNA 염기서열 차이를 PCR 기기로 비교해 한우 또는 젖소고기 여부를 밝혀내는 것.
가축위생시험소는 “10월 4일부터 지역 내 유통되는 한우고기를 비롯해 학교 등 대형 급식업소에 납품되는 한우고기 등에 대한 감별 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부산 등 인근 도시에 의뢰하는 불편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축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이 같은 한우고기 유전자 감별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판매하거나 한우고기에 젖소고기를 섞어 판매하는 등의 한우 둔갑 판매 행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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