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는 10월의 문턱에서 빛(光)과 볕(陽)의 고장인 전남 광양시가 전국에서 찾아올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10월에는 광양 숯불구이축제를 시작으로 광양 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광양 전어축제가 잇달아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제5회 광양 숯불구이축제는 10월 6~8일 광양읍 서천변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10월 8일에는 제11회 광양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개최되며, 15~16일에는 제7회 광양전어축제가 진월면 망덕포구에서 열린다.
광양시는 그동안 ‘꽃과 숲의 도시’를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10월에 열리는 각종 축제에 꽃의 이미지를 접목시켜 그야말로 오감을 즐겁게 하는 지역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심 꽃밭 가꾸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광양읍 서천변 3만여 평의 둔치에는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만발해 꽃물결로 장관을 이뤄 벌써부터 관광객을 부르고 있으며, 읍 신청사 부지와 유당공원에도 가을을 노래하는 꽃향기가 가득하다.
행정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중마동 지역에도 한국통신 인근 5000평에 달하는 업무용지에 메리골드와 목화가 피었으며, 금광아파트 앞 공원을 비롯한 도심 공한지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도심 가득 번지는 꽃향기를 느끼며 즐기는 멀티레이저 쇼를 비롯한 시민의 날을 축하하는 갖가지 행사, 감칠맛 나는 숯불구이와 입에서 살살 녹는 전어회…. 풍요의 계절 10월에 광양에 가면 오감이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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