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보험패널조사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환경일보]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재보험패널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공단에서 2013년부터 실시해 온 산재보험패널조사(국가승인통계 439001호)는 재해 이후 산재노동자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폭넓게 다루는 조사로서 산재노동자의 삶의 변화를 이해하고 산재보험정책의 운영‧평가를 위해 코호트별 5년 주기로 2차에 걸쳐 구축되었으며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새로 구축될 3차 코호트 산재보험패널조사는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를 넘어 거시적 차원의 ‘사회복귀’를 포괄할 수 있도록 보완될 예정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주요 주제로 선정했다.

이전과 달리 특별 코너로 마련된 기획세션 ‘국내 패널데이터에서 살펴본 산재보험’은 건강보험연구원과 국민연금연구원 등 국내 사회보험기관의 패널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산재보험패널 데이터의 외연을 한 차원 더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근로복지연구원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한국의료패널데이터(국민건강보험공단)를 활용한 ‘사업장 재해와 재난적 의료비의 연관성 분석’, 국민노후보장패널데이터(국민연금공단)를 활용한 ‘중‧고령층의 산재인식’에 대한 발표가 이뤄져, 다양한 시각에서 산재보험을 고찰하는 등 풍성한 논의의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일반연구자 3개 세션에서는 ‘재해 이후 일자리 만족’, ‘산재노동자의 사회복귀’, ‘재해 이후 건강과 생활’을 주제로 총 8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산재노동자의 사회복귀’세션에서는 국가 삶의 질 차원에서 사회복귀의 개념을 정리하는 연구와 사회복귀 영향요인에 대한 탐색적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산재보험과 산재보험패널조사가 추구할 방향에 대해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산재보험 분야의 예비 연구자 발굴을 위해 개최한 ‘대학원생 학술논문 경진대회’ 우수논문 시상과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 1편(울산과학기술원 김민규), 우수상 1편(한양대 홍종윤), 장려상 2편(서울시립대 정형안‧고다현, 충북대 김해인‧김동찬) 등 총 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박종길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결과들이 산재보험패널조사를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만들고, 향후 산재보험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산재보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연구자분들과 학술대회 참가자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