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송혜교 배우와 안내서 제작·기부

서경덕 성신여대교수(왼쪽)와 배우 송혜교가 미국 라크마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서경덕 성신여대교수(왼쪽)와 배우 송혜교가 미국 라크마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온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미국 라크마(LACMA)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뮤지엄(LACMA)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약 14만9000점에 달하는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다.

이번 한국어 안내서에는 미술관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 지도, 관람객 주의사항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한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미술관과 박물관에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은 제공이 되는데 한국어 서비스가 잘 제공되지 않아 자존심이 상했었다”며 “한국어의 위상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미술관 관람에 도움을 주고자 한국어 안내서를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서 교수는 200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처음으로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해 큰 화제가 됐다. 이후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지속적인 기증 캠페인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서 교수의 기획과 송혜교의 후원으로 뉴욕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ROM), 뉴욕 브루클린미술관 등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한편 서 교수는 미주를 넘어 유럽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히며 전 세계 모든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 관광지에서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라크마에 기부한 한글 안내서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미국 라크마에 기부한 한글 안내서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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