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미술관, 아웃사이더 예술에 대한 시선 유도와 창조적 사유 촉발 기대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 : 반복’ 전시 포스터 /자료제공=벗이미술관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 : 반복’ 전시 포스터 /자료제공=벗이미술관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소재 벗이미술관이 5월20일부터 10월29일까지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 반복(Repetition)’ 전시를 개최한다.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과 갤러리 구깅(Galerie Gugging)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스트리아 태생 작가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의 작업 활동을 조명하는 첫 개인전이다. 회화, 드로잉을 포함한 70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작품 특징이자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반복의 특성을 고찰하고 작가의 시각 세계를 추적하고자 기획됐다.

1938년에 태어난 라이젠바우어의 작품 활동은 구깅과의 인연으로 시작된다. 1986년 구깅의 예술가의 집으로 거주지를 옮긴 작가는 연필과 색연필을 이용한 드로잉 작품을 기점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한 화면에 나타나는 대상 이미지의 복수성은 그의 작품의 주된 특징이다.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묘사된 대상들은 비슷하지만 같지 않다.

이런 유사성과 상이성은 그가 선정한 작품의 소재에서도 발견된다. 라이젠바우어의 고유한 작업 방식을 통해 제작된 작품은 특정한 구조를 형성하고 이는 그의 작품을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벗이미술관은 라이젠바우어의 창작 활동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가 작품에 대한 이해를 증진 시킬 뿐만 아니라 아웃사이더 예술에 대한 열린 시선을 유도하고 관람자의 내재하는 창조적 사유를 촉발하는 매개가 되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벗이미술관은 전시와 동시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 운영 중인 ‘모두 모두 손가락’은 기계가 대체 할 수 없는 행위를 통해 어린이가 주변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벗이미술관의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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