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오징어 분포도 |
서해안 EEZ 내의 평균자원분포밀도는 1082 ㎏/㎢로, 지난해의 130% 수준이었으며, 대표적 난류성 어종인 살오징어‧멸치‧덕대‧고등어가 전체 어획량의 56.6%를 차지함으로써 최근 3년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살오징어의 경우 평균자원분포밀도가 468㎏/㎢(최대 5455㎏/㎢)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4배 높았으며, 2003~2004년 북위 36°30′이남 해역에서 형성됐던 고밀도 해역이 올해는 37° 이북인 덕적도 외해역으로 북상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어는 평균자원분포밀도가 7.5㎏/㎢(최대 119㎏/㎢)으로 지난해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어획 개체는 지난 동계 산란군으로, 평균 체장 14.7㎝의 미성어였다. 최대 자원분포밀도 해역이 덕적도 인근 해역에 형성됨으로써 2004년보다 북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병어류(덕대) 역시 태안반도 및 덕적도 인근 해역에서 100㎏/㎢ 이상의 자원분포밀도를 나타냄으로써 2003~2004년도보다는 분포역이 북상했다.
어획통계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멸치가 연간 1만5000톤 이상 어획돼(어획비율 15~20%) 서해 최고의 다획성 어종으로 나타나고, 살오징어의 어획 비율이 3~4%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같은 난류성 어종의 자원밀도 증가 및 분포역 확대는 수온 상승에 따른 서해로의 유입자원의 증가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고등어‧갈치 등은 미성어로 구성된 성장회유군으로 향후 유용 자원으로 가입될 수 있도록 적절히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해수산연구소 측은 EEZ 내 주기적인 어업자원 조사를 통한 어업자원분포 및 해양환경변화를 관측해 지속적으로 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