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제품 9개에 대한 신기술인증(NT)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인증에서는 어학교육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디지털 어학교육 시스템과 세계 최초의 차세대 인터넷 스위칭기술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디지털 무선 어학교육 시스템은 어학교육장으로 집단 이동하는 번거로움, 1교실 1과목의 어학교육, 교사-학생 간 쌍방향 대화의 어려움 등을 일시에 해결한 것으로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일반 교실에서 학생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누어 2개 국어를 동시에 교육할 수 있고, 교사와 학생 개개인의 질문·답변 등이 가능토록 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차세대 인터넷 전송용 IP교환기(switch)는 디지털 멀티미디어에 영상·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교환이 가능하도록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돼 미국·유럽연합·일본 등 5개국에 특허 출원을 하고 있는 기술이다. 인터넷 전화(VoIP)와 인터넷 동영상(VOD)을 끊김 없이 실시간 이용할 수 있고 100만 회선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일본 히타치 사에 설치 운용하는 등 수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BMS 병렬 로깅 및 복구기술은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의 입·출력 성능을 10~40배 빠르게 향상시킨 기술로, 동시 사용자 수가 일시에 집중돼 접속이 잘 되지 않던 대학의 수강 시스템·열차예매 시스템 등에 손쉽게 접속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이다.

산업자원부는 신기술인증제품의 판로 개척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신기술 인증제품 20% 이상 의무구매제도 시행, 기술신용 우대보증, 입찰 계약 차액 지급 하자보증 및 국내 외 전문전시회 참가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어 시장 진입이 한결 쉬워진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정책자금도 2003년에 비해 23% 늘어난 394억원이 인증기업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명실상부 신기술인증 제도가 벤처 기술개발기업의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각종 신기술 인증 제품의 정부 지원 수혜 대상이 총 697업체, 707품목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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