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과연 돌파구는 있는가.
대답은 ‘예스’다. 향후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제품이 바로 그 해답이다. 그렇다면 에너지 절약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러한 에너지 절약 제품과 신·재생 에너지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27일에서 30일까지 4일간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한 2005에너지전시회가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에너지전시회는 올해 25번째를 맞이한 것으로, 가정 부문에서부터 산업 부문에 이르기까지 에너지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을 위해 개최해 왔다.

또한 교토의정서 발효(2005년 2월 16일)에 따른 기후변화협약 대비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안내와 장을 마련하고 고효율 기자재, 신·재생에너지 제품 등 에너지 관련 국내외 신기술·신제품을 소개해 에너지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총 14개국 151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회 내 고효율 절전관, 에너지 산업관, 신·재생 수송관, 공공연구관, 경기도관, 외국관(일본·독일·오스트리아 업체 등)등 6개관 454개 부스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각 관에서는 고효율유도전동기, 고효율펌프, 세라믹단열제, 연료전지자동차, 태양열보일러, 태양열온수기, 절전형콘센트 등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근거리 이동 연료전지 자도차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져 전시회에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장내 이벤트 무대에 로봇축구경기장을 설치해 로봇축구대회를 열었으며, 에너지캐릭터 사진코너 마련, 에너지절약 퀴즈쇼, 세미나 및 설명회 개최, 현장 할인 판매 등을 실시했다.

특히 전시 기간에 30번에 달하는 세미나 및 설명회가 계속됐으며, 천연가스 연계 신에너지 산업, 지열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보급제도 및 수소경제 종합 마스터플랜(안), 소형열병합발전 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주제로 개최됐다.
에너지관리공단 김균섭 이사장은 “우리는 경제가 성장하면 에너지 사용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서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새롭게 변화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을 널리 전파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탄산가스를 저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너지전시회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는 격년제로 개최됐으나, 2005년부터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