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개방을 앞둔 청계천이 ▷인명피해 없는 과학적인 방재 ▷역사와 문화·환경이 공존하는 자연생태하천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관리 등을 중점 3대 사항으로 삼아 관리된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양질의 유지용수를 공급하면서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다양한 기능으로 시설 활용을 극대화하며,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등 ‘청계천 종합관리 운영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단 측이 복원 후의 청계천 관리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이용시민 안전을 위한 방재시스템이다.
공단은 이를 위해 강우 확률 60% 이상이고 빗방울이 떨어질 때는 시민 출입통제 등 대피 예·경보 시스템을, 60% 이하지만 예보 없는 소나기 때는 하천 내 이용시민 대피경보 등을 발령할 계획이다.
또 노숙인·야간이용자 등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돌발강우 시의 시민대피 행동요령과 소방방재본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긴급대피 구조 시스템 등을 정립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재시스템은 두물다리~고산자교 사이, 성동구 마장동 소재 서울특별시 시설관리공단 8층 청계천 종합상황실(24평)에서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실시간 점검(모니터)을 통해 원격 관리된다.
청계천 종합상황실에는 각종 원격 제어장치, 16개 지역 화면을 표출하는 고성능 CCTV 시스템, 50m마다 설치된 방송설비(116개소) 등을 갖춰 24시간 청계천의 불침번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야간 경관조명 연출(조명설비 8873등), 하상수심 체크(수위계), 행사별·계절별 분수경관 연출(4개소), 악취 저감을 위한 탈취 설비(3개소) 등을 원격 제어하는 한편 뚝도 자양취수장과 예비용수를 공급할 중랑하수처리장 등 유지용수 시설에 대한 완벽한 감시제어를 하게 된다.

한편 공단은 10월 1일 청계천 준공 이후 이용시민 급증에 대비한 시민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대책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구성된 청계천복원행사준비기획단이 문제점이 있을 경우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 시행하는 한편, 청계천관리센터를 중심으로 공단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하루 평균 221명이 질서유지·안전사고예방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개장 초기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에 대비해 청계광장~삼일교에 대해선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삼일교 하류 등 일부 구간에도 상황에 따라 탄력 대응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도심 하천의 특성을 감안해 공공질서와 쾌적한 자연환경을 위해 낚시·수영·흡연·음주·노숙·쓰레기 투기·동물 동반출입·자전거 등 규제(행정지도)에 대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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