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사회복지법인 메아리복지원(이사장 박무덕)이 29일 오후 5시 메아리학교 다목적실에서 전국특수학교 교장, 시·도교육청 관계자, 특수교육과 교수 등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아리 귀문화사업 사례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먼저 인공와우 수술 아동재활센터로 전문 교사와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는 ‘메아리 청각센터’가 소개됐다.
또 자녀의 수술 과정을 지켜보며 겪은 어머니들의 양육사례가 발표됐고, 수술 뒤 소리를 듣게 된 아동들이 그동안 익힌 말솜씨를 연극을 통해 보여주는 ‘수술아동 연극공연’(흥부전)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훈련을 통해 일반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동의 하루 일과를 보여주는 ‘통합교육사례’가 발표됐다.
메아리복지원은 지난 1994년부터 청각장애 어린이의 ‘소리 없는 세계 소리 찾아주기’ 귀 문화 사업을 울산시와 울산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추진해 현재까지 62명의 아동들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실시했다.
인공와우 수술은 보청기로도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는 난청 아동에게 달팽이관 내에 전극을 삽입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기기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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