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문화재단, 문화창작실습 ‘횡단보도 불이 바뀌기 3초전’ 사업 실행

동대문문화재단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횡단보도 불이 바뀌기 3초전’ 프로젝트 실행에 나선다. /자료제공=동대문문화재단
동대문문화재단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횡단보도 불이 바뀌기 3초전’ 프로젝트 실행에 나선다. /자료제공=동대문문화재단

[환경일보] 동대문문화재단(이사장 이필형)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2023 문화창장실습 ‘횡단보도 불이 바뀌기 3초전’ 사업이 본격적인 프로젝트 실행에 나선다.

횡단보도 불이 바뀌기 3초전은 동대문구만의 특색을 담은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기획자 3명과 청년 9명이 함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문화콘텐츠를 기획·실행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타설공’, ‘네안데르’, ‘동시간’ 3개 팀을 구성했으며, 각 팀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지역 탐방과 기획 워크숍을 바탕으로 6월 중 총 5건의 개인 프로젝트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타설공 팀은 지역의 역사적 의미와 이야기, 장소, 사람 등을 타설 과정을 거쳐 ‘전시’라는 새로운 건축물로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은 팀으로, 지역의 현대화 속에서 문화유산의 가치 있는 보전에 대한 고민을 청량리 홍릉주택의 역사를 중심으로 참여형 전시 ‘[서울/동대문구] 데이터 선별자 모집합니다’를 통해 풀어낼 예정이며, 전시회는 ‘용두동집 동네극장’에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네안데르 팀은 최초로 예술 활동을 시작한 예술가이자 멸종한 신인류라는 의미를 지닌 네안데르탈인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네안데르 팀은 청년 예술가에게 활동의 기회를,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홍보의 기회를, 지역 주민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청년 예술가 3인의 작업을 선별해 ‘카페1579’에서 디지털 액자와 맵핑 기술을 활용한 ‘동대문구에 동화하다’라는 전시 프로젝트를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의미의 음절 ‘동’(같을 동, 동녘 동, 움직일 동, 골 동)과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의미의 ‘시간’이 결합한 ‘동시간’ 팀은 각각의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17일 진행된 ‘등산은 왜 할까’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천장산은 왜 갈까’에 참여한 청년들의 모습
지난 17일 진행된 ‘등산은 왜 할까’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천장산은 왜 갈까’에 참여한 청년들의 모습

또한 동대문문화재단은 지난 17일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청년을 참여자로 모집해 천장산과 배봉산을 오르는 프로젝트인 ‘등산은 왜 할까’의 첫 일정인 ‘천장산은 왜 갈까’가 진행됐으며, 오는 24일에는 ‘배봉산은 왜 갈까’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오는 23일과 24일에는 동대문구의 특징을 복제할 수 없는 회화 작업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인 ‘동대문구에는 동대문이 없지만’과 전시를 통한 전농동 마을 산책 프로젝트인 ‘마을 산책으로 전농동의 과거와 현재를 이을 수 있다면-기억의 축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립대학교 방송국 JBS, 지난해 문화창작실습 사업 참여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롭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김경욱 동대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청년 문화기획자들과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로 우리 구만의 특색 있는 이야기가 구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신선하고 의미 있는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