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철도산업 전문전시회,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폐막
철도산업 최신기술 한자리··· 41억불 상담 실적, 참관객 2만2000여명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행사장 입구 전경 /사진=권영길 기자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행사장 입구 전경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세계 4대 철도산업 전문전시회의 하나인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3)이 지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매 2년마다 개최되며, 국내 유일의 철도전문 전시회이다. 철도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준 이번 전시회는 부산시와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에스알이 공동주최 하고, 벡스코·메쎄프랑크푸르트코리아·한국철도차량산업협회·한국철도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전 세계 14개국 120개사가 970개 부스를 열고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를 주도하는 철도산업의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였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알리는 현대로템(주) 홍보물 /사진=권영길 기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알리는 현대로템(주) 홍보물 /사진=권영길 기자

개막식에 참석한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세계 4대 철도산업 전시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철도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올해 전시회를 계기로 세계 철도산업의 플랫폼으로 더욱더 성장할 것”이라며,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출상담회, 최첨단 기술을 볼 수 있는 세미나, 철도 공기업과 대기업이 진행하는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로 채워져 모든 참가자들이 알찬 정보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부산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저탄소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인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모델을 선보이며, 부산형 급행철도는 가덕도신공항에서 2030 부산액스포 개최지인 북항까지 15분, 해운대와 오시리아까지는 25분 만에 주파하는 대심도 초고속 열차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와 성공 개최를 이뤄내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사진=권영길 기자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사진=권영길 기자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 대표 해양도시이자 유라시아철도 기종점인 부산에서 2023년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을 개최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국토교통부도 이번 산업전과 연계해 제50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국제회의가 한국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홍보하고 국가 간, 기업 간 기술협력을 넓힐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종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41억불 상당의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철도 관련 바이어와 일반인 및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 관련 참관객 등 2만200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국가철도공단 전시부스에서 홍보 영상을 시청하는 주요 인사들 /사진=권영길 기자
국가철도공단 전시부스에서 홍보 영상을 시청하는 주요 인사들 /사진=권영길 기자

주요 전시 품목으로 국가철도공단에서는 선진 철도건설공법, 탄소중립 기술 등 신기술 전시와 함께 3D 아나몰픽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철도공사(KORAIL)는 KTX 운전 모의실험기(Simulator), 가상현실(VR) 안전체험, 확장가상세계(Metaverse) 등의 체험 행사와 디오라마 전시 등으로 주목받았다.

또 (주)SR은 철도 안전, 열차주행 가상현실(VR) 체험, 운행노선 확대, 차량 제작·정비체계 선진화 등 대한민국 철도 내일의 모습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모의 운전연습, 큐아르(QR) 승차권 체험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접근성을 높였다.

수소전기트램 /사진=권영길 기자
수소전기트램 /사진=권영길 기자

아울러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은 수소연료전지와 2차 전지 기반의 혼합형(하이브리드) 수소열차 기술과 모형, 그리고 최고속도 1200km의 하이퍼튜브 기술과 축소모형을 전시해 앞으로의 철도기술에 기대감을 높혔다. 현대로템(주)은 수소전기트램 및 미래 수소모빌리티 기술, 내년 3월부터 운행될 광역급행철도 에이 노선(GTX-A) 전동차,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320) 그리고 호주 2층 차량(NIF) 및 대만 일반열차(TRA) 전동차,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등 해외 수출용 열차를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모형 철도차량을 전시한 (주)우진산전 홍보 부스 /사진=권영길 기자
모형 철도차량을 전시한 (주)우진산전 홍보 부스 /사진=권영길 기자

(주)우진산전은 최근 수주한 위례선 트램 차량을 가상체험 할 수 있는 VR 체험존 및 최근 개발에 성공한 수소전동차에 대한 소개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해 눈길을 끌었고, (주)다원시스는 노후화된 무궁화호 열차 대체 예정인 신형 동력분산식 간선형 전동차(EMU150)를 선보여 많은 시민이 전시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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