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환경에 재개발 ‘활발’ 상권도 ‘꿈틀’

청계천 새물맞이가 바야흐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03년 7월 1일 고가도로 철거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청계천 복원사업은 총공사비 3754억원과 2년3개월의 공사 끝에 서울의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그간 청계천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의원이 피소되고 그에 따라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점차 변해가는 청계천의 모습을 보고 인근 시민들의 의구심이 사라져간 게 사실이다.
특히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강북 도심 한복판의 경관뿐 아니라 생태환경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는데 주목할만 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청계천에는 메기와 버들치·송사리·미꾸라지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철새들까지 날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청계천 구간의 기온이 종로 등 인근 도심지보다 크게 떨어져 생태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청계천에는 하루 평균 12만톤의 물이 흐르게 되며 이 중 9만8000톤은 한강변 자양 취수장에서 취수한 물을 뚝도 청정지에서 여과해 청계천을 따라 오르게 된다. 나머지 2만2000톤은 광화문, 3호선 경복궁, 5호선 을지로 4가역 등 12개 지하철 역사에서 솟아오르는 지하수로 사용하게 된다.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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