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과 각종 난방시설로 인해 아파트·주택가 골목·대형 상가 등에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광진구 보건소는 9월~내년 4월을 ‘모기 박멸 대작전’ 기간으로 정하고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 전체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모기 서식지, 다중 이용시설, 전 동사무소 등지에 150대의 신형 자동 살충 분무기와 100대의 모기 유인 살충기 등 최신형 장비 및 분무용 살충·살균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같이 구 전체 아파트 단지 등에 최신형 장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로, 이를 이용해 광진구 전역에 걸쳐 동시 다발적으로 극성을 부리는 모기를 박멸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소 측은 신형 자동 살충 분무기를 사용해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모기 유충를 구제하는 한편, 아파트 등 건물 지하 공간 내에는 모기 유인 살충기를 설치해 24시간 내내 모기 성충을 구제할 계획이다.
특히 방역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모기를 퇴치하는 모기 유인 살충기는 특수 자외선 램프 및 CO₂가 스스로 모기를 유인 팬으로 흡입한 후 회전 칼날로 분쇄시키는 원리로, 해충 잔재는 제품 하단부로 위생적으로 배출돼 24시간 모기 성충 구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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