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에 대해 일본의 아리겐(aRigen) 사와 기술수출 및 일본시장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200만 달러의 초기 기술수출료를 포함한 단계별 기술수출료를 확보했으며, 매출액에 따른 일정 비율의 판매 로열티와 출시 후 10년간 일본시장의 원료 독점공급권도 확보했다.

[#사진1]LG생명과학 측은 “이번 일본 기술 수출로 신약 팩티브가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선진시장 전 지역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특히 일본은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의 퀴놀론계 항균제를 개발한 기술 종주국이어서 이번 기술 수출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과 아리겐은 이번 제휴를 완료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일본 내에서의 임상실험을 개시해 신약 승인 허가를 위한 등록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며, 허가 이후 파트너 사를 통해 800억 엔대의 일본시장에 대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최대 퀴놀론계 항균제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9월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내년부터 중국·러시아·브라질 등 기존 기술 수출 국가에서도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판매 제휴사인 오시언트 사가 최근 영업사원을 300명으로 늘려 적극적인 판매를 추진 중이다. 팩티브의 지역사회획득성 폐렴P)에 대한 5일 치료법의 임상 3상을 마쳐 올해 내에 FDA에 추가 적응증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