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시 전역 대상·민관 융합형’ 통합 교통 서비스 제공

대전형 통합교통서비스 구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제공 대전시
대전형 통합교통서비스 구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제공 대전시

[대전=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대전광역시 시내버스·도시철도·타슈가 7월 초부터 티머니 카드 한 장으로 환승할인 및 결제 등이 가능해진다.

대전광역시는 23일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공공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대전형 통합교통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마스)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이장우 대전시장, 민간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인 티머니(Tmoney) 김태극 대표이사, 대전교통공사의 연규양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통합교통서비는는 철도, 버스,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결해 최적경로와 교통수단 검색 및 통합 환승할인·결제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대전시가 구축한 대전형 마스(MaaS)는 관광 목적 등 일부 지역 운행을 대상으로 한 좁은 의미의 마스가 아닌, 전국 최초로 시 전역을 운행지역 대상으로 공공·민간 융합형 마스를 구축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공공·민간 융합형 마스(MaaS)는 공공분야의 ‘데이터 플랫폼’과 민간의 ‘서비스 플랫폼’을 결합한 형태로, 민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전시는 우선 7월 초부터 민간 모빌리티 플랫폼 ‘티머니GO’를 이용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공영자전거 타슈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형 마스는 스마트폰의 플레이 스토어(Play Store) 또는 앱스토어(App Store)에서 ‘티머니GO’어플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도시철도 등 3가지 교통수단을 연계·환승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또는 대중교통과 타슈 환승 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주어지고, 적립된 마일리지는 교통카드 충전, 타 교통수단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마스 플랫폼 이용자는 티머니에서 제휴하고 있는 일부 개인형이동수단(PM)도 연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급변하는 미래 교통환경에 대처하고 공공교통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을 위해 출범한 ‘대전교통공사’로 타슈 업무가 이관되는 시점인 7월 초에 맞춰 추진된다.

앞으로 대전시는 시내 교통수단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추진한 후 단계적으로 광역교통수단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티머니 대표이사 김태극 사장은 “티머니GO의 대전 진출은 티머니가 추구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통합이동 서비스’의 첫 지역 진출”이라며 “대전시, 대전교통공사와 적극 협력해 대전시민들에게 더 편리한 이동과 더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로 묶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교통공사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관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시민을 위한 더욱 좋은 교통정책과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통합교통서비스(MaaS) 도입은 시민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대전교통정책에 있어 새로운 시도”라며 “대전형 마스를 통해 공공의 교통데이터와 민간 서비스 플랫폼을 연계하여 차별화된 미래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도시 대전에 걸맞은 선진적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 교통 편의를 증진시키는 한편,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일류교통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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