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4100개사(응답 업체 779개사)를 대상으로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조사한 ‘4분기 국가산업단지 경기전망’에 따르면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1로 입주 기업들은 전 분기에 비해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가산업단지 BSI의 전 분기 대비 전망치는 1분기 92, 2분기 120, 3분기 108이었다. BSI가 100이 넘으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4분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온 것은 유가 급등과 세계 경제성장 둔화, 경기 불안요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조선·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사업의 수출 호조와 점진적인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BSI 역시 108을 기록해 낙관적으로 전망됐으며, 내수는 가계부채 조정, 고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건설투자의 위축 가능성,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다소 완만한 회복세인 BSI 105로 전망됐다.

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섬유의복·철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점진적 회복세, 중국·유럽연합(EU)의 디지털 가전제품 수요 증가, 위성DMB폰 등 프리미엄 이동통신기기 시장 성장 등에 대한 기대심리로 전기·전자업종은 BSI가 129로 업종 중에서 가장 높았다.

자동차 업종은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기대감으로, 조선 업종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증가 등으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함에 따라 운송장비 부문 BSI는 123이었다.

업체 규모별 BSI는 대기업 114, 중소기업 111로 모두 전 분기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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