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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산업이 값비싼 원자재와 국가 지원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에너지는 풍력, 바이오 에너지를 포함하는 재생에너지의 하나로 화석연료의 고갈과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 등으로 인해 그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보급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 사업의 일환으로 산자부 산하 기관으로 태양광 사업단을 설립했다.

이와 관련해 태양광 사업단(단장 김동환) 주최로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이 코엑스 아셈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관련 학계·산업계·교육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으며 태양광 산업의 어려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실제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이 많았는데 권오철씨는 “재생산업이 시장원리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듯 하다”며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이익을 남길 수 있게 되면 여러 사업자들이 몰려들게 돼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 지원을 통한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군산지역에서 사업을 한다고 밝힌 한 사업자는 원자재 가격과 기판의 가격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기판을 만들 수 있는 원료가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초 투자비에 비해 수익률이 터무니없이 작은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담보 문제에 대한 의견도 있었는데, 독일 등 재생에너지 선진국의 경우 현재 태양광 모듈 시스템 자체가 담보로 작용하는 데 반해 국내의 경우 개인 담보가 필요해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산자부 신재생에너지과의 김범수 사무관은 “추후 산업화의 방법과 과정에 대한 전문가의 논의를 토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에너지 부문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재생 에너지 시장이 아직은 정착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자각함으로써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권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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