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사진3]
대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대상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비롯된다. 북한산성관리공단은 산을 오르는 시민들에게 국립공원 북한산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리고자 ‘북한산성 경관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만남의 장소-대서문-구분소 아래 성문상회-선혜암 앞 기암석-경북정사 앞 수문-수구산장을 돌면서 진행됐다.
[#사진2] 자연경관 해설은 성신여대 지리학과 박경 교수의 설명으로 진행됐는데 화강암이 풍화되면서 만들어진 풍화토와 얼음의 융빙에 의해 형성된 지형들, 인셀베르그(Inselberg)로 불리는 인수봉과 백운봉에 대한 전문적인 지형 설명이 있었다. 이 중 마그마가 녹으면서 포획해 온 이질적인 돌의 모습은 참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사진4]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열띤 질문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노원초등학 교사인 이춘희씨는 “앞으로 산에 오를 때마다 오늘 들은 내용이 떠올라 더 눈여겨보게 될 것 같다”며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북한산성관리공단의 하종수 부소장은 “자연보호는 사실 강력한 규제보다는 교육에 의해 더 효과적으로 진행된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행사는 의미가 깊다”고 말하며 환경관리에 있어 규제뿐 아니라 교육이 병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 행사는 앞으로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속적인 프로그램 진행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알고 보는 즐거움을 부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권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