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협의중인 금강 하구의 군장국가산업단지(장항지구) 개발사업이 갯벌 생태계 및 하구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김영주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산업단지를 운영하게 될 경우 폐수 발생(하루 3만2450)으로 주변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을 수행할 경우 사업지역 및 주변지역 일대(금강하구 포함)에 서식하는 조류 중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1급 5종(노랑부리백로 넓적부리도요 청다리도요사촌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과 2급 14종(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흑기러기 큰기러기 검은머리갈매기 흑두루미 말똥가리 큰고니 고니 가창오리 적호갈매기 물수리 솔개 개리) 등의 종수와 개체수의 감소가 예상됐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도 “사업지역이 저서생물의 풍부하며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어서 사업의 시행은 신중해 검토돼야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실은 국회예산정책처에 분석의뢰한 결과 사업지 인근 지역인 전북 충남 지역의 국가산업단지 지방산업단지의 분양률은 군장국가산업단지(분양률 44.4%) 정읍 제2지방산업단지(분양률 43.7%) 인주지방산업단지 (26.9%) 탕정테크노컴플렉스 지방산업단지(분양률 13.9%) 등으로 분양률이 매우 낮은 실정으로, 이번 개발사업의 경제성등 전면적인 재평가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국제적으로도 연안습지의 중요성을 감안, 훼손된 지역을 복원하는 추세로 멸종위기종인 다수의 조류의 서식처를 파괴하면서 희귀종의 멸종을 초래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보다 기존 산업단지를 활용하거나 지원하는 방법으로 지역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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