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이란 TPC(Tabriz Petrochemical Co.)에 고급 합성수지 제품의 생산과 공장 증설을 위한 관련 기술을 수출한다. 제일모직은 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제진훈 사장과 이란 TPC의 사드리(Sadri)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스틱 수지인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SAN(Styrene Acrylonitrile resiN)의 생산과 증설을 위한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모직은 이란 TPC에 ABS 수율 향상을 위한 생산·증설기술과 SAN의 생산기술을 이전해 기술료와 기술지원비, 교육훈련비 등을 포함해 총 1000만 달러 상당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PC는 이란 국영 석유화학그룹인 NPC의 계열회사로 SM(Styren Monomer)과 PS(PolyStyrene), ABS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테헤란에 이어 이란의 제2의 도시인 타브리즈 지역에 4만㎡ 규모의 화학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미 지난 1998년 TPC에 기술 로열티 250만 달러를 받고 ABS수지 기술을 처음으로 수출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생산성이 높고 효율이 우수한 제품의 생산과 증설을 위한 기술을 추가로 수출하게 됐다. 이란 ABS 공장 증설을 위한 공사 일정은 내년 10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2008년 12월에 준공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효율적인 기술이전을 위해 이란 ABS 프로젝트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란 현지 공장 담당자를 국내 제일모직 여수공장으로 초청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문 직원을 파견해 공장 증설을 위한 준비와 사전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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