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전남도-민간기업과 빈집 재생 프로젝트 협약··· 임대주택·마을호텔로 조성

농촌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빈집 재생 프로젝트 업무협약식 / 사진제공=해남군
농촌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빈집 재생 프로젝트 업무협약식 / 사진제공=해남군

[해남=환경일보] 박인석 기자 = 해남군이 농촌마을의의 방치된 빈집 재생에 본격 착수한다. 해남군은 12일 농림축산식품부-전라남도-이마트-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 재단과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빈집재생 프로젝트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빈집 재생에 필요한 재원을 투자, 빈집을 농촌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시설로 재활용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4월 농촌 빈집 정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2027년까지 농촌 빈집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빈집 소유주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의 빈집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1호 대상지로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총 8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군내 빈집 20호를 리모델링하게 된다. 

리모델링한 빈집은 해남군이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작은학교 살리기와 연계한 귀농귀촌 가구의 임대주택과 농촌체험마을 방문객들을 위한 마을 호텔 등으로 조성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농식품부와 전라남도, 해남군은 빈집 발굴과 정부 및 지자체 사업을 연계해 사업 추진을 총괄 지원하게 된다.

민간기업인 이마트에서는 농어업 상생협력기금 지정기부금을 지원해 작은학교 내 학습기자재 등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는 비지정 기부금 등을 활용한 빈집 재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성과에 따라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빈집을 재생해 지역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약식에 참여한 김차진 부군수는 “여러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방치된 빈집에 대한 재생 프로젝트를 해남군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관계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원활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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