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최초 탑승객들의 ‘자발적 탄소 상쇄’ 참여

[환경일보]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 前환경부장관)는 아시아나항공(주)과 기후위기 대응 위한 탄소 상쇄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탑승객은 항공 이용으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직접 확인하고, 발생한 탄소를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를 통해 상쇄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는 기후변화센터가 국내 NGO 최초로 런칭한 자발시장 플랫폼으로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 참여 독려를 목적으로 개설됐다.

아오라에는 기후변화센터가 직접 추진한 개도국 기후대응 사업으로부터 발급된 탄소크레딧을 포함해 글로벌 기관에서 검·인증된 신뢰도 높은 탄소크레딧도 보유하고 있다.

(재)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과 아시아나항공(주) 박수상 상무가 협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기후변화센터
(재)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과 아시아나항공(주) 박수상 상무가 협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기후변화센터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 내까지 공식 홈페이지 ESG 경영 페이지 및 이벤트 배너를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 홈페이지 연결을 제공하며, 승객들은 탑승한 항공편 출/도착 공항 입력 시 계산되는 탄소배출량을 탄소크레딧으로 결제함으로써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오라(AORA)를 통해 구매한 탄소크레딧은 ▷바이오 가스 스토브 보급 ▷재생 에너지 생산 ▷열대림 보존사업 등의 개발도상국 기후대응·탄소 감축 활동에 재투자 되어 지속가능한 탄소 감축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재)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탄소배출 감축에 의무가 있는 대상뿐 아니라 국민 모두 탄소배출을 감축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탄소시장 참여를 통해 기후대응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박수상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이번 탄소 상쇄 협력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탄소감축 노력에 동참함과 동시에 고객과 함께 탄소 상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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